한국은행이 오늘(19일) 오전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이달 기준금리를 결정합니다.
기준금리는 지난해 6월 사상 최저치인 연 1.5%로 떨어진 이후 아홉 달째 동결돼 왔습니다.
시장에서는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여전하지만 이번 달 금리 동결에 무게를 두고 있습니다.
최근 금융투자협회가 채권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86.1%가 기준금리 동결을 전망한 바 있습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도 지난 주말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에서 "대외 여건이 불확실할 때는 정책 여력을 아껴둬야 한다"며 금리 인하에 보수적인 태도를 보였습니다.
여기에 21일 금통위원의 절반 이상인 4명이 교체를 앞두고 있어 추가 금리 인하를 단행하기에는 부담이 될 것이란 관측입니다.
다만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 하향 조정이 확실시되면서 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도 적지 않은 상황입니다.
한국은행은 오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도 수정해 발표합니다.
앞서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12일 한국의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을 지난해 10월 제시했던 3.2%보다 0.5% 낮춘 2.7%로 수정 발표했습니다.
국내 각 기관과 경제연구소도 내수 침체와 수출 부진을 들어 잇따라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내렸습니다.
이주열 한은 총재도 "올해 경제성장률이 연초 전망 3%를 밑돌 가능성이 있다"며 하향 조정을 시사한 바 있어 2%대 후반의 수정치가 발표될 것이란 전망이 유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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