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중 구운고기 피해야…주의할 음식은?

임신중 구운고기 (사진=MBC 뉴스 캡처)

임신중 구운고기의 위험성이 제기됐다.

인하대 사회의학교실 임종한 교수팀은 서울대·이화여대 연구팀과 공동으로 지난 2006년부터 2011년까지 임신 12~28주의 임신여성 778명을 대상으로 역학조사를 한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돼지고기와 쇠고기, 생선 등을 먹은 임산부 그룹과 고기를 먹지 않은 임산부 그룹이 출산한 아이의 몸무게 차이는 17.48g이였다.

특히 ‘직화 고기’를 히루 3차례 이상 먹은 임산부와 전혀 먹지 않은 임신부가 낳은 아이의 체중 차이는 최대 174ｇ에 달했다.

그 원인으로는 높은 온도의 불판이나 불꽃에 직접 접촉하면서 고기를 조리할 때 나오는 `다환 방향족 탄화수소`(PAHs)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직화구이 고기를 자주 섭취하면 아이의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며 “불에 직접 조리하는 대신 삶거나 찌는 방식으로 고기를 섭취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전했다.

한편, 임산부가 주의할 음식도 관심을 모은다.

미국 온라인 매체 `믹`(Mic)‘에 따르면 태어날 아기를 위한 과도한 식사량은 삼가라고 조언했다. 적정 칼로리를 섭취해야 비만을 예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수은 함량이 높은 생선은 피하고 날생선도 먹지 말 것을 당부했다. 카페인이나 지방이 많은 음식도 피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