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지수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올들어 첫 700선 돌파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700선 지지를 위해서는 기관의 매수세가 필요하다는 분석입니다.
권영훈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코스닥 지수가 0.91% 오른 701.68로 장을 마쳤습니다.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8월 17일 이후 8개월만에 700선을 넘어선 겁니다.
글로벌 증시 훈풍을 타고 코스닥 지수를 끌어올린 일등공신은 외국인입니다.
외국인들은 올들어 세번째로 5거래일 연속 주식을 사들였습니다.
이 기간동안 순매수한 금액은 1,370억원.
보통 개인 투자자들이 코스닥 수급을 결정하는데 최근 외국인 매수가 힘을 실은 셈입니다.
다만 기관은 10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기록중입니다.
올 들어 코스닥 시장은 주도주가 바뀐 상황.
그동안 IT 종목이 시장을 이끌었다면 제약/바이오주들의 약진이 눈에 띕니다.
미래 먹거리 산업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코스닥 대장주 셀트리온이 대표적입니다.
또, 정부의 강소기업 육성 정책으로 대기업 계열사가 크게 줄어든 것도 특징입니다.
그렇다면 코스닥이 700선을 넘어 어느 정도 상승탄력을 받을까.
전문가들은 "코스닥이 코스피와 연동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며 기관 수급이 700선 지지여부의 관건"이라고 말합니다.
<인터뷰> 배성영 / 현대증권 수석연구원
"코스닥 시장의 경우 지수가 레벨업이 되려면 아무래도 기관투자자 수급이 들어와야 하는데 최근은 전혀 그렇지 못한 상황이거든요. 코스닥 시장의 연속성은 이전보다 떨어질 것 같습니다"
코스피 지수 역시 글로벌 증시 상승에 힘입어 2010선을 회복했습니다.
한국경제TV 권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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