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임지연, 볼수록 빠져드는 내면연기와 팔색조 매력 호평

입력 2016-04-20 09:38  



배우 임지연이 절제된 내면연기로 열연을 펼쳤다.

지난 19일 방송된 SBS 월화드라마 ‘대박’ 8회에서 담서(임지연 분)가 아버지의 죽음에 관해 혼란스러워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담서는 이인좌(전광렬 분)와의 칼싸움에서 지고 자존심을 상해하는 연잉군(여진구 분)을 나무라며 꽃신을 훔치다가 잡혀 교수형을 당한 어린 아이의 죽음은 보이지 않냐고 묻는다. 이후 연잉군의 도움으로 궁궐 구경을 나선 담서는 숙종(최민수 분)을 만나게 되고 자신의 이름을 소율이라 속이지만 이내 아버지 이수의 이야기를 꺼내는 모습에 당황한다.

임지연은 극 중 의금부로 잠입해 황진기를 빼돌리는 대담한 모습과 백성의 억울함을 보지 못하는 연잉군에게 자신의 소신껏 직언하는 다부진 성격을 보이며 속내가 깊고 강단 있는 담서의 매력을 마음껏 드러냈다.

하지만 임지연은 아버지를 죽인 범인이 숙종이 아닐지도 모른다는 사실과 함께 지금까지 자신이 이인좌에게 속고 있었던 것일지도 모른다는 사실을 깨달은 후 혼란스러움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을 섬세한 눈빛과 표정 연기로 그려냈다.

이처럼 임지연은 그간 굳게 믿어왔던 자신의 대의와 신념이 통째로 흔들리는 혼돈의 감정을 모두 분출시키지 않고 절제력 있게 표현하며 깊이 있는 내면 연기로 그려내 회를 거듭할수록 빠져드는 감정 연기와 팔색조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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