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대형 업무빌딩이 밀집한 도심지역이 주말과 저녁만 되면 텅 빈 공간으로 남아 도시기능이 떨어진다는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지구통합관리에 착수한다고 20일 밝혔습니다.
그동안 서울 도심은 도심재개발을 통해 대형 업무빌딩이 들어섰지만 업무기능에만 치우쳐져 시간대별 유동인구의 편차가 심하고 상업 활동의 활력이 떨어지고 있었습니다.
또 신축빌딩 주변에 일반인이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이 확보됐지만 개방공간의 경계가 들쑥날쑥해 경관의 통일성이 부족하고 보행로로의 연계성이 떨어졌습니다.
서울시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재개발이 완료되었거나 진행 중인 상업지역을 통합관리하는 한편 지구 내 환경을 정비하고 도시디자인을 개선하기 위한 용역에 착수한다는 계획입니다.
구체적으로는 블록단위의 지역활성화 방안과 대형 빌딩 저층부를 개방해 상업기능을 활성화시키는 내용이 포함됩니다.
용역은 오는 5월 시작돼 내년 상반기까지 완료될 예정이며 지구통합관리운영 전문가가 직접 건물주·기업과 협상해 지역관리시스템을 만들고 이용도가 낮은 도심공간을 지속적으로 활성화시키게 됩니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앞으로의 도시계획은 이미 만들어진 것을 잘 활용해 환경개선 뿐만 아니라 지역 상권과 가치를 상승시키는 전환기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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