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적은 금액도 카드로 결제 하는 분들 많지요.
하지만 어린이집과 유치원은 여전히 카드를 거부하고 현금만을 강요하고 있습니다.
교육비 부담 덜어주려고 맞춤형 카드까지 만들어 놨는데,
정작 소비자들은 혜택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반기웅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유치원 다니는 자녀를 둔 김 모 씨.
매달 30만여 만 원에 달하는 교육비를 현금으로 유치원에 내고 있습니다.
<인터뷰> 유치원 학부모
"당연히 현금으로 계좌로 넣어 달라고 하니까 카드 생각을 못하고 있죠. 결제 할 수 있으면 좋을텐데라는 생각 많이들 해요"
재료비와 특강비 등 별도 교육비는 카드 결제하면 할인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지만 부모들에게는 `그림의 떡` 입니다.
유치원과 어린이집에서 현금 만을 강요하기 때문입니다.
<녹취> A 유치원 입학 담당자
"저희는 신용카드는 안되구요. 보통 계좌이체 해주시거든요."
<녹취> B 유치원 입학 담당자
"교육비는 입금하시는 거에요."
정부 지원금을 이용할 수 있는 `아이행복카드` 발급으로 대부분 유치원과 어린이집은 카드 가맹계약을 맺고 있지만,
지원금만 챙기고 교육비는 현금으로 받는 겁니다.
자녀를 보내는 교육시설이이서 학부모들이 신고를 꺼리다보니 손 쓸 방법이 없습니다.
<인터뷰> 강형구 금융소비자연맹 금융국장
"처벌도 약하고 카드사도 당국도 개입을 하지 않으니 문제 반복"
카드 수수료를 낮추고 혜택을 늘려도 반복되는 카드 결제 거부.
아이를 맡긴 부모나 혜택을 늘린 카드사 모두 유치원의 배짱 운영 앞에 작아지고만 있습니다.
한국경제TV 반기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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