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정훈 해태제과식품 대표는 20일 여의도 CCMM빌딩에서 가진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상장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밝혔다.
해태제과식품은 1945년 설립된 옛 해태제과의 제과사업 부문을 양수해 2001년 설립된 기업으로, 2005년 경영권을 인수한 크라운제과의 자회사다.
옛 해태제과는 1972년 5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됐지만 유동성 위기로 2001년 11월 퇴출, 해태제과식품이 예정대로 다음 달 상장하면 14년여 만에 증시에 돌아오는 셈이 된다.
해태제과는 허니버터칩의 인기에 힘입어 지난해 실적이 크게 개선되자 증시 복귀를 추진해 왔다.
신 대표는 "올해부터 본격화할 해외진출도 우리 회사의 성장을 이끌 주요 요인"이라며 "최근 해외에서의 수입, 제휴 요청이 증가하고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지는 등 대내외 여건이 호전돼 중국, 아시아, 미주 등 성장 잠재력이 높은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해태제과식품의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469억원으로 전년(246억원)보다 90.65%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70억원으로 295.06% 불어났다.
해태제과식품은 오는 22일까지 이틀간 수요 예측을 거쳐 27∼28일 청약을 진행하게 되는데 공모 주식 수는 583만 주,공모 희망가는 12,300원∼15,100원이다.
지난해 기준으로 이 회사의 부채비율은 323%로, 이번 상장을 통해 부채비율을 182.5%(공모 예정가 상단 기준)까지 낮출 계획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