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른바 ‘불의 고리’ 지역의 연쇄지진에 대한 우려가 높은 가운데, 일본에서 또 지진이 발생했다.
20일 오후 9시 19분께 일본 후쿠시마현 근해에서 규모 5.6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일본 기상청이 밝혔다.
진원의 위치는 북위 37.8도, 동경 141.7도이며 진원의 깊이는 40km로 추정됐다.
이 지진으로 모리오카 시 등에서 진도 3의 흔들림이 관측됐다.
이에 앞서 20일(현지시간) 오전 1시17분께에는 필리핀 남부지역 다바오오리엔탈 동북쪽 16㎞ 지점에서 규모 5.0의 지진이 발생했다.
지난 14일 일본 구마모토 현에서 규모 6.5, 16일 에콰도르에서는 규모 7.8, 18일 남태평양 바누아투에서 규모 5.9 지진이 났었다.
환태평양 조산대 ‘불의 고리’는 일본·동남아·뉴질랜드 등 태평양 제도, 북미, 남미의 해안지역을 잇는 고리 모양의 지진·화산대 지역으로 세계 활화산과 휴화산의 75%가 몰려 있으며 전 세계 지진의 80∼90%도 이곳에서 발생한다.
과학자들은 올해 초부터 남아시아와 태평양 등 지역의 지진 발생 횟수가 평년을 웃도는 등 환태평양 조산대에서 잦아진 지진이 더 강력한 초대형 지진의 전조일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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