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현식 / 외신캐스터
中 상해지수 3000선 이탈, 배경과 전망
우리시간 20일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주요 증시`가 일제히 하락세로 마감했습니다. `중국 증시`는 최근 `각종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중국 인민은행 고위급 인사`가 `추가부양 속도 조절`에 나서겠다고 시사하며,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는데요.
현지시간 20일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장대비 2.31% 내린 2천972.58로 장을 마쳤습니다. 이는 8거래일 만에 3천선이 깨진 것인데요. 이날 상승세로 출발했던 상해종합지수는 오후 들어 낙폭을 확대하다가, 장중 한때 4.5% 급락하기도 했습니다. 이는 지난 2월29일 이후 `7주 만에 가장 큰 하락폭`입니다. 선전종합지수 역시도 4.43% 급락한 천871.51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날 블룸버그 통신은 `중국 증시 하락세 원인`을, 중국 경제가 최근 안정을 찾을 조짐을 보이면서 `차익실현 매물`과 함께 `추가 경기부양책 기대가 약화`한 것이라고 풀이했습니다.
이는 현지시간 19일, `마쥔 중국 인민은행 수석 경제학자`의 발언으로, `중국 주식 매도`에 대한 `불안한 투자심리`를 부추겼다고 알렸는데요. 마쥔 경제학자는 신화통신을 통해, "향후 정책 방향이 기업의 과도한 부채 등 거시적 위험을 줄이는 데 집중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투자자들에게 중국 정부가 더 이상 적극적인 부양책을 내놓지 않을 것이라는 불안감을 키웠습니다.
또 최근 중국 증시가 `연일 호조`를 보이면서, `차익실현 움직임`이 나타낸 것이 `증시하락의 또 다른 요인`이라고 밝혔는데요. 중국 증시는 8거래일 간 3천선을 유지했지만, 투자자들은 `중국의 추가부양책`에 기대감이 떨어지면서, `매입금액`보다 시세가 높게 형성되어 있을 때 이익 얻기 위해, 주식을 매도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에 `최설화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3월 이후 중국 증시가 15% 가까이 올라 3천선을 올라탔다"며, "증시 급락의 원인으로 투자자들이 `차익실현`에 나섰다는 요인이 제일 크고 밝혔습니다. 또 다음주 미국 연준의 FOMC 회의를 앞두고 시장에 경계감이 퍼지는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노무라 증권은 "중국의 성장세와 환율이 안정되고 있고,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6월에 금리를 올릴 가능성도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며, "올해 상반기에 중국에서 자금을 빼기 가장 좋은 시점에 가까워졌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중국 증시의 하락을 통해, 인민은행이 다시 새로운 경기부양책을 제시할지 주목하셔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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