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환율 하루 평균 8.2원 '출렁'…4년여 만에 최대

정원우 기자

입력 2016-04-21 12:01   수정 2016-04-21 14:24

1분기 원·달러 환율 하루 변동폭이 전분기에 비해 상당폭 확대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1분기 중 외환시장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 분기 원·달러 환율의 하루 변동폭은 8.2원(0.68%)으로 전분기 6.3원에 비해 커졌습니다.

이는 유럽 재정위기로 국제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진 2011년 4분기의 9.3원(0.81%) 이후 최고 수준입니다.

전일 대비 변동폭도 6.5원으로 역시 전분기 5.4원에 비해 확대됐습니다.



1분기 환율 변동성을 월별로 살펴보면 1월 7.9원, 2월 8.6원, 3월 8.2원으로 전반적으로 높은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1월 중국 금융불안과 국제유가 급락과 2월 외국인 채권자금 유출로 환율이 상승 추세를 이어가다 3월 들어 국제유가 반등과 글로벌 주가상승 등의 영향으로 하락세로 돌아섰습니다.

1분기 말 원·달러 환율은 1,143.5원으로 전분기말 1,172.5원 대비 2.5% 절상(29원 하락)됐습니다.



미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지연 기대 등으로 영국과 아르헨티나 등을 제외한 G20국가들의 통화는 대체로 미 달러화 대비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G20 평균 절상률은 1분기 2.8%로 집계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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