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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은 엄마부대의 망발을 무시했지만 일본의 재난은 외면하지 못했다.
최근 `엄마부대 봉사단(이하 엄마부대)`이라는 보수단체 여성들은 서울 마포구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이하 정대협)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24년간 해결하지 못했던 위안부 문제를 박근혜 대통령이 3년 만에 해냈다. 아베 총리가 직접 한국 대통령에게 전화를 해 사과의 뜻을 비쳤다"며 "일본이 처음으로 책임을 인정한 만큼 할머니들도 용서를 받아들여라"는 발언을 해 전국민적 분노를 샀다.
또 이들은 "위안부 문제는 과거 한국이 힘이 없을 때 발생한 사건이다. 지금은 국력이 강해졌기에 이번 합의도 이끌어낼 수 있었던 것"이라며 "한국이 더 강한 나라가 될 수 있도록 할머니들이 희생해달라"고 이기적인 발언을 계속했다.
할머니들은 이런 터무니 없는 요구를 무시한 채 집회를 계속했으며, 미국과 유럽 등지에서는 일본군 위안부 협상의 무효화를 주장하는 연대 수요시위도 열렸다.
그러나 할머니들은 최근 일본에서 지진이 발생하자 선뜻 주머니를 열어 성금을 쾌척했고, `수요집회` 참가자들에게도 모금을 독려하는 등 따뜻한 모습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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