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자의 마켓노트> 외국인의 힘…코스피 연중 최고

김종학 기자

입력 2016-04-22 09:19  

<김기자의 마켓노트> 외국인의 힘…코스피 연중 최고

<앵커>
코스피 지수가 넉 달 만에 2020선을 돌파했습니다. 코스닥도 700선을 다시 넘어섰죠.

어제 기관도 모처럼 순매수를 했지만 역시 지수 상승을 이끄는 건 역시 외국인입니다.

지난 2월 이후 꾸준히 국내 주식을 사들였는데, 매수 규모만 5조 6천억원어치에 달합니다.

올초부터 2월 중순까지 코스피에서 3조 4천억원 가량 내다팔았던 외국인은 2월16일을 기점으로 경기민감주를 대량 사들이고 있습니다.

외국인이 그동안 가장 많이 사들인 종목들은 경기 민감주, 그 중에서도 장기간 실적부진에 주가가 저평가됐던 종목이 주를 이룹니다.

포스코는 두 달간 6,819억원어치 순매수 자금이 유입돼 주가도 49% 급등했습니다.

다음으로 외국인은 현대차, LG화학, LG전자를 3천억원씩 사들였습니다.

외국인은 보통 대형주를 따로따로 사들이지 않습니다.

한국시장에 일정비율, 주식도 여러종목을 한묶음씩 사들이기 때문에 코스피 시총 상위 종목 대부분 외국인 자금이 순유입됐습니다.

다만 삼성전자는 반대입니다.

외국인이 두 달간 가장 많이 판 종목은 4천억원을 매도한 삼성전자우량주, 삼성생명과 삼성전자를 2천억원 안팎 팔았습니다. 국내 기관의 매수 자금이 유입될 때마다 차익실현을 했기 때문입니다.

앞으로 장세는 어떻게 대응해야할까요?

외국인은 7일 연속 순매수를 지속하고 있고, 두 달간 순매수 자금 규모를 감안해도 당분간 낙관적 흐름이 지속될거란 분석이 힘을 얻고 있습니다.

과거 외국인 매수가 이어지던 시기 코스피는 완만한 상승세를 보여왔습니다.

세계 투자자금의 위험자산에 대한 선호도 살아나는 분위기입니다.

중국의 제조업 경기둔화 우려가 줄고, 수출 등 경기지표가 개선됐고, 올해 1분기 실적 시즌, 흑자전환 등 시장 기대를 웃도는 성적으로 대내외 환경이 호전됐기 때문입니다.

신영증권 분석을 보면, 과거 3년간 외국인 순매수가 꾸준히 이어진 구간에서 업종별 순환매 장세가 나타난다고 합니다.

지금 시장에 주도업종 찾기가 쉽지 않죠. 이런 상황에서 여러 업종이 돌아가며 오르는 현상인데, 연초 이후 소재, 에너지업종 순서로 주가가 올랐습니다.

그동안 주가가 상대적으로 덜 오른 업종은 음식료, 유틸리티, 경기소비재들인데, 외국인 매수가 한동안 지속되는 가운데 이들 업종에 대한 순환매도 기대할만 하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마켓노트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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