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글] '일본판 폭스바겐' 미쓰비시,연비조작 '후폭풍'

입력 2016-04-22 09:19  

생방송 글로벌증시 _ 이슈브리핑 0422
김지민 / 외신캐스터
지난해 연비조작 스캔들로 파문을 맞은 폭스바겐에 이어 일본의 미쓰비시도 연비조작이 드러나면서 두 글로벌 자동차 기업이 후폭풍을 맞고 있습니다. 이러한 가운데 독일 자동차회사 폭스바겐이 미국 소비자 보상안에 대해 당국과 합의했다는 소식이 나왔습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이날 샌프란시스코 연방법원에서 열린 공판에서 보상안을 합의했는데요, 블룸버그는 이에 대해 폭스바겐이 최소 100억 달러, 우리 돈 약 11조를 지급해야 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법원은 최종 합의안이 나올 때까지 정확한 액수를 밝힐 수 없다고 말했는데요 최종 합의안 조정 시한은 오는 6월 21일까집니다.
폭스바겐은 배기가스 조작 차량 소유주에게 보상금을 지급하고 해당 차량을 재매입하는 안에 대해 미국 환경 당국과 합의했으며 이를 위해 67억 유로, 우리 돈으로 약 8조 6천억의 자금을 마련해둔 상탭니다.
재매입 대상은 2.0 디젤 엔진이 장착된 차량 약 48만대에 대해서만 이뤄질 예정입니다. 3.0 디젤 엔진이 장착된 차량 약 8만 5천대도 같은 문제점이 발견됐지만 다른 장식으로 처리할 예정입니다.
미쓰비시 스캔들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2000년에도 결함과 리콜을 은폐한 전력이 있구요, 2002년에는 트럭 앞바퀴 결함으로 사망사고가 발생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정비 불량으로 몰았던 사실이 발각되기도 했습니다. 이번 스캔들이 세 번째 사건인데요, 연비를 조작해 총 4개 차종 62만 5천여대를 판매했습니다.
미쓰비시는 이로 인해 이틀간 주가가 30% 넘게 급락하면서 시가총액 3조원이 증발했습니다. jp모간은 소비자와 닛산에 대한 배상과 부품 교체 비용을 포함해 미쓰비시가 부담해야 할 손실이 500억엔 규모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미쓰비시 자동차 사장은 사건이 알려진 지난 현지시간 20일 기자회견을 열었는데요, 이전 사건들을 교훈삼아 준법정신을 조직에 심으려고 했지만 사원들 한 사람 한 사람에게 모두 심지 못했다는 발언을 내놨습니다. 시장은 아이카와 사장의 발언에 대해 변명 섞인 대답이라며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이상 폭스바겐의 미국 합의안 그리고 미쓰비시 대한 내용까지 살펴드렸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참조하세요]
[한국경제TV 5시30분 생방송 글로벌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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