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 이성민의 병에 대처하는 가족들의 자세. 감동

입력 2016-04-23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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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민을 살아가게 하는 가장 큰 힘은 역시 가족이었다.

22일 방송된 tvN 드라마 ‘기억’에서는 태석(이성민 분)이 자신의 이상 징후를 눈치 채게 된 아들 정우(남다름 분)에게 알츠하이머라는 사실을 고백하게 됐다. 많이 놀랐을 정우는 자신을 되려 안심시키는 아빠에게 “난 누구보다 아빠를 믿어. 그러니까 아빠 힘내. 내가 엄마하고 연우한테 잘 할게”라고 미소를 지어보여 시청자들의 가슴까지 먹먹하게 만들었다.

하지만 정우는 결국 엄마 영주(김지수 분)의 품에서 참았던 눈물을 왈칵 터트렸다. 태석을 위해서 몰래 슬픔을 나누는 모자의 모습은 이들 가족의 견고함을 느낄 수 있었다는 반응.

특히 태석이 자신의 병을 알게 된 모친 김순희(반효정 분)와 나누는 마음의 대화는 보는 이들의 눈물샘을 적시며 감동의 깊이를 더했다. 그 어떤 말이 필요치 않는 듯 서로의 눈을 보며 체온을 느끼고 서로를 의지하는 태석 모자의 교감은 ‘기억’만이 가능한 명장면을 탄생시켰다고.

이처럼 드라마 ‘기억’은 박태석이란 인물을 통해 그의 가족이 겪는 아픔에 초점을 둔 것이 아니라 어떻게 받아들이고 앞으로 나아가느냐를 보여주고 있다. 때문에 내일이 아닌 오늘의 일분일초가 소중한 태석의 가족들이 품게 된 ‘희망’은 시청자들에게도 많은 생각을 안겨주고 있다.



따뜻하고 심도깊은 가족에 대한 고찰을 그려가고 있는 tvN 10주년 특별기획 금토 드라마 ‘기억’은 오늘(23일) 저녁 8시 30분에 12회가 방송된다.(사진= tvN `기억`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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