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면가왕’ 음악대장, 신해철 ‘일상으로의 초대’ 완벽무대…초유의 7연승

입력 2016-04-25 01:09  



우리동네 음악대장이 ‘복면가왕’의 새 역사를 썼다.

24일 방송된 MBC 예능프로그램 ‘일밤-복면가왕’에서 ‘우리동네 음악대장’은 쟁쟁한 복면가수를 누르고 또 한 번 승리, 사상 초유의 7연승을 달성했다.

이날 가왕 결정전에서 ‘음악대장’은 故 신해철의 ‘일상으로의 초대’를 선곡해 방어에 나섰다. 나지막한 음색으로 곡을 시작한 그는 신해철의 환생이라 해도 모자람 없는 음색과 가창력을 과시했다.

특히 곡 후반부에서 음악대장은 특유의 샤우팅을 선보이며 소름 돋는 무대를 이어갔다. 저음과 고음을 자유자재로 넘나드는 폭넓은 음역대 또한 보는 이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결국 그는 비의 ‘태양을 피하는 방법’으로 가왕 결정전에 올라온 ‘특급열차 롤러코스터’를 꺾고 28대 복면가왕으로 등극했다. ‘롤러코스터’의 정체는 울랄라세션 멤버 김명훈으로 밝혀졌다.

‘복면가왕’ 역사상 최다 우승을 차지한 ‘음악대장’은 방송 초반부터 국카스텐 하현우로 추정되는 상황이다. 정체가 드러난 것과 다름없는 상황에서 또 한 번 우승을 차지했지만 이제 그만 내려와야 한다는 목소리는 그다지 많지 않다.

판정단들은 “이쯤 되면 가왕이 바뀌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기 마련인데 음악대장은 호감이다. `이젠 좀 그만했으면`이라는 생각이 전혀 들지 않는다”고 그의 실력을 높이 평가한 바 있다.

사상 초유의 기록으로 매회 감동을 자아내고 있는 ‘음악대장’은 “솔직히 오늘 무대 잘하지 못했는데, 여러분께서 예쁘게 봐주셔서 운 좋게 가왕자리를 지킬 수 있었던 것 같다”며 겸손한 소감을 밝혔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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