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인 사로잡을 현대기아차의 한 수는?

입력 2016-04-25 11:02  

베이징모터쇼에 친환경차 대거 출시
현대기아차가 중국시장 공략을 목표로 25일 개막한 ‘2016 베이징 국제모터쇼’에 친환경차를 대거 출품했다.

기아차는 친환경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니로`와 `뉴 K3 터보`를 베이징모터쇼를 통해 중국 시장에 처음으로 공개했다.



`니로`는 올해 하반기 중국시장 출시 예정으로 친환경 전용 차량이라는 기술적 우위를 강조해 환경 규제가 까다로운 중국 시장에서 차별화된 입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니로`는 최대 출력 105마력의 하이브리드 전용 1.6카파 GDI 엔진과 최대출력 43.5 마력의 모터가 적용돼 시스템 최대 출력 141마력의 우수한 동력성능을 갖췄다.



`뉴 K3 터보`는 중국 전략용 준중형 세단으로 스마트 트렁크, 주행모드 통합제어 시스템(DMS)과 원격 시동뿐만 아니라 기존 안드로이드 단말기에서 애플 단말기까지 확대 적용한 `바이두 카라이프` 등이 적용됐다. 여기에 카파 1.4 터보 GDI 엔진과 7단 DCT 변속기를 적용하고 주행모드 통합제어 시스템(DMS)을 넣었다.

K3 터보 모델에 대해 기아차 중국 합작법인인 둥펑위에다기아 김견 총경리는 "K3 터보 모델은 최첨단 신사양을 대폭 적용해 고객들의 기대를 만족하게 해줄 것"이라며 "드라이브 와이즈(Drive WISE)라는 이름으로 새로운 지능형 안전 기술을 개발해 빠르고 안정적인 고객 운전 지원을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이번 베이징모터쇼에 K2, K4, K5 터보, KX3 터보 등 차량 9대를 전시하며 별도의 프리미엄 존에서 K9을 선보인다.

현대차는 이날 `친환경·기술 존`에서 아이오닉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중국형 `베르나(현지명 위에나)` 콘셉트 모델을 최초로 공개했다.

20~30대 젊은층 수요에 맞추기 위한 도심형 세단으로 중국의 도로 특성을 고려해 승차감을 개선했고 넓어진 실내 공간, 안전·편의 사양을 대폭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중국형 `베르나`는 2010년 8월 출시 후 현재까지 총 107만 대가 팔려 해당 차급 시장 판매량 1위를 지키고 있다. 신형 모델은 올해 하반기부터 중국 창저우 공장에서 본격 생산된다.

류지풍 베이징현대 상임 부총경리는 "베르나 콘셉트 모델은 운전 본연의 목적에서 출발해 품질 최우선, 인간 중심의 자동차 제조 원칙을 바탕으로 제작한 차"라며 "차세대 베르나는 차츰 성숙하는 베이징현대의 브랜드와도 같다"고 말했다.

현대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제네시스 브랜드의 프리미엄 모델 G90, G80, 콘셉트카 `뉴욕콘셉트`를 별도의 전시 공간으로 마련한 ‘제네시스 존`을 운영한다.

또 최근 출시한 중국형 아반떼(현지명:링동) 홍보를 강화하기 위해 `아반떼(링동) 특별 존`을 별도로 운영하며, 올해 9월 중국에서 처음 개최되는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 대회를 기념해 신형 i20 WRC 랠리카도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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