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채원 부사장 "투자원칙 고수…성장주라는 이유로 주목하지 않아"

입력 2016-04-25 17:57  


이채원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부사장은 "구조적이고 지속적인 비즈니스를 갖고 있는 기업에 투자하겠다"며 "앞으로도 투자원칙을 바꾸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가치투자의 대가인 워렌 버핏 또한 비즈니스 모델, 즉 질적인 가치를 바탕으로 투자를 했다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코카콜라의 경우, 워렌 버핏이 투자할 당시 절대 싼 가격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10배 수익을 올릴 수 있었던 것은 비즈니스 모델을 보고 투자했기 때문이란 설명입니다.
이어 이채원 부사장은 "화장품, 바이오, 무인차, 가상현실 등 유망 신성장 동력산업에 대한 투자도 비즈니스 모델을 보고 철저한 분석을 바탕으로 투자를 할 뿐 성장주라고 해서 투자하지는 않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과거 적어도 2천개에 달했던 자동차회사가 1990년대에는 3개로 줄어들었고, 마찬가지로 항공산업도 시작된 이래 1992년까지 미국내 모든 항공회사가 번 돈의 합은 제로였다고 설명했습니다.
국내사례도 소개했습니다. 2011년 4월 657,000원에 거래됐던 OCI는 현재 6분의 1가격에 거래되고 있고. SK텔레콤 또한 45만원이던 주가가 지금은 25만원으로 떨어졌다고 짚었습니다.
이채원 부사장은 성장주의 경우 향후 누가 승자가 될지 현 시점에서 정확히 파악하기 어렵다며, 1999년에는 네이버가 이토록 성장할 줄 아무도 예측하지 못했다고 덧붙였습니다.
따라서 많은 사람들이 성장주를 주목하지만 가격이 너무 올라있다면 수익을 내기는 쉽지 않다며 아무도 모를 때 들고있다가 가격이 올랐을 때 팔아야한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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