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와이스 색깔 더 진해진 ‘CHEER UP’…눈으로 한 번, 귀로 한 번

입력 2016-04-26 07:15  



트와이스의 색깔이 더 진해졌다.

지난해 10월 데뷔와 함께 다양한 매력과 월등한 실력으로 눈도장을 찍은 걸그룹 트와이스(채영, 사나, 다현, 정연, 다현, 모모, 미나, 나연, 쯔위, 지효)가 25일 오후 2시 서울 광진구 예스 24 라이브 홀에서 두 번째 미니앨범 ‘PAGE TWO’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이날 멤버들은 타이틀곡 ‘CHEER UP’과 수록곡 ‘소중한 사랑‘의 무대를 꾸몄다. 안정적이면서도 팀 색깔이 오롯이 묻어나는 퍼포먼스가 인상적이었으며 데뷔 앨범 때보다 훨씬 발전한 모습이었다. 또한 성숙해진 미모도 눈길을 모았다.

트와이스는 “6개월 만에 대중 앞에서는 것이라 조금은 긴장되고 설레기도 한다”며 “열심히 준비했으니까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OOH-AHH하게’를 통해 가요 팬들을 사로잡는데 성공한 트와이스는 트와이스 만의 색다른 보컬, 퍼포먼스를 선보이겠다는 각오다.

트와이스는 “이번 앨범은 더 건강해지고 발랄해졌다”며 “트와이스의 콘셉트는 트와이스다. 대중이 보기에 즐거워 보이고 행복해 보이는 비타민 같은 그룹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앨범에는 총 7곡이 담겨 있다. 타이틀곡 ‘CHEER UP’은 힙합, 트로피컬하우스, 드럼&베이스 장르를 믹스한 컬러팝(Color pop) 댄스곡으로 신나고 청량감 넘치는 사운드가 인상적인 노래다. 또 트와이스 특유의 밝고 경쾌한 이미지가 살아 숨 쉬는 곡이다.

트와이스는 “노래 제목이 ‘치어 업’인 만큼 많은 분들에게 힘이 되는 존재가 될 수 있도록 준비했다”고 밝혔다.

트와이스는 이어 “이번에도 타이틀곡은 박진영 PD님이 아닌 블랙아이드필승 작곡가님과 작업하게 됐다”며 “아직 보여드릴 색깔이 많이 남았다. 기대해주시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소중한 사랑’은 1998년 발표된 박지윤의 동명의 노래를 리메이크 한 곡. 일렉트로닉 악기들과 힙합리듬으로 새롭게 편곡해 트와이스 느낌으로 다시 만들었다. ‘Touchdown’은 marching drum의 역동적인 리듬과 다이나믹한 멜로디, 파워풀한 사운드가 함께 어우러진 곡이며 ‘툭하면 톡’은 데뷔 전 오디션 프로그램 ‘SIXTEEN’ 티저 영상을 보고, 그녀들의 넘치는 개성을 담기 위해 만들어진 노래다.

트와이스는 “박지윤 선배님의 ‘소중한 사랑’을 처음 들었을 때 너무 좋더라. 너무 훌륭하게 부르셔서 어떻게 불러야 되나 고민했다. 박진영 PD님이 디렉팅을 잘해줘서 좋은 결과가 나온 것 같다”고 뿌듯해했다.

이외에도 힙합 기반의 펑키한 그루브와 신나는 브라스가 어우러진 개성 넘치는 트랙 ‘Woohoo’, 무덤덤한 듯 하지만 또 아프기도 한 이별 이야기를 담은 `Headphone 써` 등이 소개됐다.



높은 퀄리티의 수록곡들로 추려 담아낸 앨범인만큼 타이틀곡 선정이 녹록치 않았다. 고심 끝에 트와이스 만의 에너지를 좀 더 잘 표현할 수 있는 ‘CHEER UP’을 타이틀곡으로 택했다는 후문.

트와이스는 타이틀곡 ‘Cheer Up’ 무대에서 치어리더 콘셉트의 의상을 입고 밝고 상큼한 매력을 뽐냈다. 치어리더 콘셉트는 소녀시대가 지난 2010년 ‘Oh’ 활동 당시 선보여 큰 인기를 끌었다. AOA도 지난해 ‘심쿵해’ 무대에서 치어리더 콘셉트를 들고 나와 주목을 받았다.

트와이스는 “소녀시대, AOA 선배 모두 너무 훌륭했지만 트와이스는 트와이스만의 색깔대로 많이 매력을 보여주려고 했다”며 “각자의 콘셉트대로 건강하고 발랄한 무대를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자신들의 색깔을 만들어가는 과정에 있는 트와이스는 조금씩 자신들의 영역을 넓혀 가고 있다. 채영이 ‘소중한 사랑’에서 처음으로 랩 메이킹을 시도했다. 다른 멤버들도 타이틀곡 안무의 일부를 만들어냈다.

트와이스는 “여전히 앨범의 타이틀곡 선정과 콘셉트 선정에는 소속사가 큰 영향력을 발휘한다”며 “채영이가 ‘소중한 사랑’의 랩 메이킹에 참여 한 것처럼 멤버들끼리 장난치다가 ‘이런 걸 안무로 하면 어떨까’ 했던 안무인데 타이틀곡 안무로 선정되기도 했다. 조금씩이지만 앨범 콘셉트에 대해 얘기한 적도 있다. 채영이가 직접 그린 그림이 한정판 앨범 표지로 제작되기도 했다. 다음, 그 다음 앨범도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25일 0시 새 앨범 ‘페이지 투’를 발표한 트와이스는 본격적인 컴백 활동에 나설 예정이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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