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캠페인과 번역어플이 만나 펼쳐진 대학가의 이색 캠페인

입력 2016-04-26 07:59   수정 2016-04-26 11:18



지난 20대 총선 투표율에서 20대의 경우 지난 선거대비 13%, 30대는 6% 포인트가 올랐다. 그만큼 젊은 층들의 선거에 관한 관심이 급증했다는 것. 이러한 선거철에 맞춰 선거 캠페인을 광고에 접목시킨 번역어플 플리토의 광고 캠페인이 각종 SNS을 통해 큰 관심을 받았다.

집단지성 번역 어플 ‘플리토’에서 ‘대국민 번역선거 캠페인’ 광고를 진행했으며, 기계번역기 후보와 사람후보의 대결을 살려 번역선거 컨셉으로 광고가 제작되었다. 포스터, 대자보, 버스쉘터광고, 컵홀더, 냅킨 등 다양한 광고를 선보였다.

번역선거 컨셉의 광고는 버스정류장, 학교 복도, 대자보, 식당, 카페 등 전국 대학교 전역에 진행했다. 특히 각 대학교마다 대학교의 이름이나 특성을 살린 현수막광고를 게재하여, 대학생들 사이에서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으며 이는 마이크로 마게팅의 한 사례로 볼 수 있다.

이외에도 각도에 따라 다르게 보이는 렌티큘러 광고와 온도 변화에 따라 글자가 보이는 시온안료 컵홀더 광고 등 창의적인 광고를 진행했다. 또 렌티큘러를 이용한 버스쉘터광고를 선보였는데, 렌티큘러 광고는 2D 이미지를 3D 이미지로 구현할 수 있는 소재를 이용해 각도에 따라 다른 광고 이미지를 보여준다.

또 온도에 따라 색이 변하는 시온 안료를 사용한 컵홀더 광고는 ‘온노쇼 쵸몬도’라는 문구가 적힌 컵홀더를 사용하면 음료의 온도에 따라 숨어 있는 번역된 문구가 나타난다.

플리토 관계자는 “이번 번역선거 캠페인 광고는 브랜드 인지도를 높이거나 브랜드 경험의 기회를 제공하는데 목적이 있다”며 “시즌에 맞는 컨셉과 창의적인 광고를 통해 호기심을 끌어내고자 했으며, 현재 SNS를 통해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고 전했다.

번역어플 사용자가 다양한 형태의 컨텐츠에 대한 번역을 요청하면, 앱에 참여하는 다수의 번역가들이 이에 대한 답변을 제공하는 집단지성 번역 애플리케이션이다. 번역을 요청한 사용자는 가장 마음에 드는 번역 결과를 선택해 번역가에게 포인트를 부여할 수 있으며, 번역가들은 획득한 포인트에 따른 랭킹으로 번역 수수료를 지급받는 형식으로 서비스가 운영된다.

현재 18개국 언어번역이 가능하며 BBC, CNN을 통해 소개되었던 어플로 아시아 최초 영국 테크스타스인큐베이팅에 참여한 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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