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몬스터’ 강지환, 멜로부터 코믹-진지까지 뭘 해도 다 되는 배우

입력 2016-04-26 10:06  



배우 강지환이 ‘몬스터’에서 멜로부터 코믹-진지까지 뭘 해도 다 되는 미친 연기력을 입증했다.

지난 25일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몬스터’ 9회에서 강기탄(강지환 분)이 도신영(조보아 분)의 비서 업무를 담당하며 수난을 겪는 모습이 그려졌다.

극 중에서 기탄은 신영이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하는 범인이 수연(성유리 분)임을 깨닫고 황급히 도망시킨 다음 신영과 함께 스케줄을 소화한다. 이후 도광우(진태현 분)가 연관된 티나인이라는 물질이 발암 물질인 것 같다는 사실을 눈치 채고 수상함을 느낀 기탄은 채령(이엘 분)에게 뒷조사를 부탁한다.

강지환은 극 중 신영의 스케줄을 충실히 수행해나가며 일거수일투족을 함께하던 도중 선 자리에서 자신과 결혼하겠다고 폭탄 발언을 하자 당황했지만, 이내 도충(박영규 분)의 앞에서 신영이 거짓말을 했던 것임을 입증해내며 빠른 두뇌 회전으로 다시 한번 신임을 얻었다.

또한 계속해서 일재(정보성 분)의 수상한 동태를 파악하던 도중 성애(수현 분)가 자신에게 수상함을 느끼고 의심하자 오히려 역으로 성애에게 스파이 같다고 말하며 능청스럽게 받아 치는 모습으로 호탕한 성격의 강기탄 캐릭터를 맛깔스럽게 살려냈다.

이외에도 강지환은 수연을 통해 첫 사랑의 향기를 느끼며 사진으로나마 정은이의 얼굴을 볼 수 있었으면 하는 간절한 마음과 그리움을 우수에 찬 눈빛과 여기에 특유의 애틋한 대사처리를 더해 멜로 연기까지 완벽하게 소화해냈다.

이처럼 강지환은 신영과 티격태격 기싸움을 벌이며 능청스런 연기로 웃음을 선사했고, 일재를 은밀하게 감시하며 복수의 칼날을 갈았을 뿐만 아니라 건우와 날선 대립으로 긴장감 넘치는 눈빛연기로 극의 재미를 배가시켰다. 여기에 첫사랑의 애틋한 그리움 연기에 이르기까지 코믹, 진지, 멜로 등의 다양한 장르를 자유자재로 넘나들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줬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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