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분기(1조5,885억원) 대비 64.6%, 전분기(9,889억원)와 비교하면 43.2% 감소한 수준으로 시장 기대에 못 미친 실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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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는 지난해 3분기까지 7분기 연속 1조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냈으나 4분기 9,889억원에 이어 올해 1분기 5천억원대로 떨어지면서 두 분기 연속 `1조 클럽` 달성에 실패했다.
SK하이닉스의 1분기 매출액은 3조6,55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 전분기 대비 17% 줄었다.
1분기 순이익은 4,48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및 4분기에 비해서 65%와 49% 급감했고 1분기 영업이익률은 15%, 순이익률은 12%로 집계됐다.
제품 가격과 출하량이 동시에 떨어진 것이 실적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했다.
1분기 D램 출하량은 PC 수요 회복 지연, 서버 및 모바일 D램 수요 둔화로 전분기 대비 3% 줄었고 평균판매가격은 무려 14% 하락했다.
낸드플래시도 모바일용 제품 수요 둔화로 출하량은 전분기 대비 11%, 평균판매가격은 12% 감소했다.
회사 관계자는 "환율 상승에 따른 긍정적 효과도 있었지만 출하량 감소와 제품가격 하락이 더 큰 영향을 미쳐 수익성이 떨어졌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향후 D램 시장에서 큰폭의 수요 회복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으나 다만 스마트폰 신제품 및 신규 서버 칩셋 출시에 따른 D램 수요 증가로 점차 수급이 균형을 찾아갈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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