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바이 미스터 블랙’ 유인영이 자신이 맡은 배역 ‘윤마리’에 대한 연민과 애정을 드러냈다.
배우 유인영은 MBC 수목미니시리즈 ‘굿바이 미스터 블랙’에서 격랑에 휩쓸리듯 비련의 여인이 된 윤마리(유인영 분) 역을 맡았다.
차지원(이진욱 분)과 민선재(김강우 분) 사이에 선 윤마리는 두 남자의 갈등을 온 몸으로 맞았다. 차지원에 대한 열등감으로 폭주해가는 민선재. 그의 사랑을 받는 윤마리. 윤마리는 민선재가 거짓 임신으로 자신을 속였다는 것을 안 뒤, 복수에 불타오르게 됐다.
유인영은 극 초반 청순하고 사랑스러웠던 여인에서 민선재에 대한 배신감으로 어둡게 변화한 윤마리를 강렬하게 그려내며 주목을 받았다. 유인영에게 극과 극 변화를 맞이한 윤마리 캐릭터에 대한 뒷이야기를 들어봤다.
Q. 12회까지 중 가장 인상 깊었던 장면은? 왜 그 장면을 선택했나?
“모든 장면이 기억에 남지만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극 중 마리가 임신이 아니라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믿었던 한 줄기 희망마저 잃게 되는 장면이 가장 뇌리에 남는다. 마리로서는 그 일이 모든 것을 잃는, 가장 심경변화가 크게 생기게 되는 계기인데, 그 안타까운 상황이 슬펐고 애처로웠던 것 같다.”
Q. 청순마리에서 다크마리가 되는 반전의 연기를 선보이며 화제를 모았다. 마리의 변화를 어떻게 생각하는가?
“보시는 분들께 마리는 어쩌면 좀 얄미운 캐릭터 같다(웃음). 그렇지만 마리 역시 속을 들여다 보면 굉장히 안쓰럽고 불쌍한 사람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 캐릭터의 변화는 극의 완성에 필요한 한 조각이라고 생각하면서 열심히 연기하고 있다.”
Q. 패션 및 스타일링에 대한 관심 뜨겁다. 특히 신경 쓰는 점 있다면?
“마리의 심경변화에 최대한 스타일링이 따라가도록 연구하고 맞춰가는 중이고, 많은 분들이 이런 부분들을 알아봐주고 좋아해주셔서 기쁘다. 마리 캐릭터가 청순했을 때는 흰색이나 파스텔톤의 컬러를 선택했다면, 12회 마지막에는 블랙 드레스로 힘을 주고자 했다. 메이크업 역시 12부 초반까지 과한 색조를 배제하고 여성스러운 색을 선호했다면 앞으로는 다크한 색도 함께 사용하게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Q. ‘굿바이 미스터 블랙’을 사랑해주는 시청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이와 함께 윤마리를 연기하는 배우 유인영으로서 뽑은 관전포인트도 궁금하다.
“우선 재미있게 봐주시는 시청자들께 정말 감사 드린다. 앞으로 선재를 향한 블랙의 복수가 그려지게 될 텐데, 그 옆에서 작지만 마리의 복수도 함께 보여드릴 것 같다. 너무 미워하지만 마시고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 제 자리에서 끝까지 힘 빠지지 않게 화이팅하면서 열심히 촬영하는 일이 작품을 위하는 일인 것 같다. 드라마 마지막까지 시청자 분들이 재미있게 봐주었으면 한다.”
한편, MBC 수목미니시리즈 ‘굿바이 미스터 블랙’은 황미나 작가의 동명 만화를 원작으로, 한 남자의 강렬한 복수극에 감성 멜로를 더한 드라마다.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인기 상승 중인 ‘굿바이 미스터 블랙’ 13회는 27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사진제공=이김프로덕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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