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충주와 '더블 매치'… 최정한-데이비드 출격 예고

입력 2016-04-26 18:11  


대구FC가 오는 27일 오후 7시 30분 대구스타디움에서 충주험멜을 상대로 2016 KEB 하나은행 FA컵 3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이어서 나흘 뒤인 5월 1일에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7라운드 경기를 같은 장소에서 충주와 갖는다.

이번 충주와의 홈 `더블 매치`는 주춤하고 있는 대구의 재도약을 위한 좋은 기회다. 대구는 개막전에서 승리하는 등 현재 리그에서 2승 3무로 5경기 무패행진을 달리고 있지만, 최근 2경기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선두권 추격에 빨간 불이 켜졌다. 올 시즌 홈에서 승리가 없는 것도 부담이다.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는 승리가 절실하다.

수비진은 올 시즌 단 2골만 내주는 등 경기를 더할수록 탄탄해지고 있다. 하지만 파울로, 에델, 세징야 등 공격진이 침묵하며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거두는데 그쳤다. 리그에서 선두권 추격에 고삐를 당기기 위해서는 공격진이 득점감각을 되찾아야한다. FA컵의 경우 새로운 선수들이 기회를 잡을 수도 있다.

올 시즌 3경기 교체 출전한 최정한, 데이비드, 신창무 등이 출격을 기다리고 있고, R리그를 통해 기량을 인정받은 신인 박한빈, 김대원, 정승원 등이 경기에 나설 지도 관심거리다. FA컵에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다면 리그 경기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다. 그만큼 더블 매치의 첫 경기가 중요하다.

상대 충주는 최근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지난 5라운드까지 리그에서 1무 4패를 기록하며 부진에 빠져있었지만, 지난 경기 중위권인 안양을 상대로 시즌 첫 승을 거두는 데 성공했다. 특히 서울 이랜드, 안산 등 상위권 팀을 상대로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고, 전북에서 임대된 공격수 김신이 지난 경기 시즌 첫 골을 터트리며 팀 승리를 이끈 바 있어 대구로서는 대비가 필요하다.

한편 이번 맞대결에서 승리하는 팀은 오는 5월 11일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FC서울과 FA컵 4라운드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사진 = 대구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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