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쩡한 치아 뽑은 ‘공포의 치과의사’...“환자 고통 주면 즐거워”

입력 2016-04-27 00:00  




멀쩡한 치아를 뽑는 등 치과를 찾은 환자 100명 이상의 이와 잇몸 등을 망가뜨린 `공포의 치과의사`에게 징역형이 선고됐다.


프랑스 중부 느베르 시 법원은 26일(현지시간) 네덜란드 치과의사 야코뷔스 판 니로프(51)에게 폭행 및 사기 혐의로 징역 8년을 선고했다고 현지 일간지 르피가로가 보도했다. 재판부는 또 그가 평생 치과 의사로 일하지 못하도록 했으며 1만 500유로(약 1400만원)의 벌금도 부과했다.


판 니로프는 이날 법정에서 "환자에게 관심이 없었으며 환자를 기억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재판 내내 대부분 질문에 "할 말이 없다"고만 대답했다.


검찰 측은 판 니로프가 "환자들에게 고통을 주면서 즐거워했다"고 밝혔다.


판 니로프는 구직 업체의 알선으로 2008년 느베르 인근 샤토 시농 지역의 유일한 치과의사로 개업했다. 하지만 판 니로프는 사실 형편없는 실력 때문에 네덜란드에서 치과의사 면허를 박탈당했으면서도 이를 숨기고 일을 했고 피해자들은 점점 늘어났다.


결국 패혈증 등 갖가지 후유증에 시달린 피해자 모임은 모두 120여 명으로 불어났고, 이들은 판 니로프를 고소했다.


이에 경찰은 그를 체포했으나, 판 니로프는 불구속 재판을 틈타 캐나다로 도주했다.


국제 수배를 받던 그는 2014년 9월 캐나다의 소재지가 드러나자 `정신질환을 앓고 있다`, `자살 성향이 있다`, `성적 정체성에 혼란을 겪고 있다` 등의 주장을 펴며 송환을 피하려 했으나 결국 프랑스로 넘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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