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과 주식고수간 수익률 빅매치가 시작된 지 한 달이 됐습니다.
아직은 인공지능이 앞서고 있는 가운데 인간들의 추격도 만만치 않은데요
신용훈 기자가 대회 한 달을 점검해 봤습니다.
<기자>
지난 3월 28일부터 시작된 인공지능 대 주식고수간 수익률 대결.
3개월간의 단기 대회인 만큼 인간이 우세할 것이란 당초 예상과 달리 인공지능은 초반부터 높은 수익률로 인간팀을 앞서 갔습니다.
한 달이 지난 지금도 아이콘과 슈팅스타 라씨로 구성된 인공지능 팀은 10.43%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이종일, 김우식, 신영목으로 구성된 인간팀을 크게 리드하고 있습니다.
특히 인텔리퀀트사의 `아이콘`은 대회 시작 이후 단 한차례를 제외하고 줄곧 1위자리를 지켜왔습니다.
아이콘의 한 달간 누적 수익률은 14.46%
포트폴리오 변경 없이도 저평가주를 가려내는 아이콘 만의 차별화된 알고리즘이 일궈낸 성과입니다.
<인터뷰>이종권 인텔리퀀트(아이콘) 대표
"종목선정에 있어서는 철저히 발표된 데이터만 갖고 하고 있고요. 대외변수에 의해서 시장의 리스크가 증가하는 부분은 아이콘은 리스크 관리 알고리즘이 시스템화 되어 있습니다. 매일 종목과 포트폴리오의 변동성을 측정해서..."
또 다른 인공지능 참가자인 드라코랩스의 `슈팅스타`와 씽크풀의 `라씨`도 2,3위를 차지하면서 주식 투자분야에 있어 사람의 영역을 뛰어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방대한 양의 데이터분석 능력을 앞세운 인공지능에 맞서 인간팀은 포트폴리오 집중화 전략으로 반전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종목 수는 줄이고 기본 데이터 외에 예상수급과 투자심리, 개별 기업의 사업 시너지 효과 등 계량화 되지 않은 항목도 분석해 대회 중반 이후 승기를 돌린다는 전략입니다.
<인터뷰>이종일 한국투자등권 부장
"(주식시장이) 상승이 다소 제한적일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5월도 계속해서 작은 종목위주로 실적과 성장성 기술적인 움직임이 양호한 종목군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접근할 생각입니다."
오늘 6월30일까지 이어지는 인공지능 대 주식고수간 수익률 빅매치.
이제 막 대회 중반에 접어든 만큼 아직까지 어느 한쪽의 승리를 장담하긴 이릅니다.
하지만 주식투자 분야에서 인공지능의 능력을 입증하는 데는 부족함이 없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한국경제TV 신용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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