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이 다음달 1~3일 이란을 국빈 방문합니다.
이란의 경제 제재 해제 이후 첫 순방에 236명의 사상 최대 경제사절단이 동행합니다.
청와대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다음달 2일 로하니 이란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고 양국간 관계 발전 방안과 역내 정세 등에 논의할 예정입니다.
두 정상은 특히 양국간 교역과 투자를 정상화 하고 경제 협력의 범위를 기존의 인프라와 플랜트, 에너지 분야에서 보건의료와 정보통신기술(ICT), 문화 분야로 확대하는 방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할 계획입니다.
박 대통령은 3일 한·이란 비즈니스 포럼에 참석해 양국간 경제협력 확대 방안을 제시하고 기업인들의 대이란 네트워크 구축을 지원합니다.
이번 이란 방문에는 236명의 사상 최대 경제사절단이 동행하며 중소·중견기업이 146개사로 80%를 차지합니다.
또 현지에서 열리는 1:1 비즈니스 상담회에 역대 최대 규모인 115개사가 참여를 신청했습니다.
김규현 청와대 외교안보수석은 "박 대통령의 이란 방문은 1962년 수교 이래 54년만에 정상 차원에서 처음 이뤄지는 것"이라며 "이란 국제제재 등으로 다소 정체됐던 양국 관계를 새롭게 도약시키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안종범 경제수석은 "이란이 포스트오일 시대에 대비해 산업다변화를 꾀하는 과정에서 우리나라가 경쟁력을 갖고 있는 기술과 서비스, 문화 등 사회경제 운영을 위한 소프트웨어에 대한 혁신과 협력수요도 급증할 전망"이라면서 "특히 아직 서구에 대한 반감이 있는 반면 한류에 대한 호감도가 높아 우리에게 호기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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