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올해 1분기 6조 6,80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고 조금 전 발표했습니다.
이전 시리즈보다 한 달 정도 빨리 출시된 ‘갤럭시S7’의 판매 호조가 실적 상승을 이끌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들어보겠습니다. 문성필 기자.
<기자>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실적은 이번 달 초 발표한 잠정치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습니다.
삼성전자는 1분기 동안 영업이익 6조6,800억 원, 매출액 49조7,800억 원을 벌어들였습니다.
1년 전보다 영업이익과 매출액이 11.65%, 5.65% 각각 늘었습니다.
이번 실적 개선은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7 시리즈가 주도했습니다.
휴대폰 사업을 담당하는 무선 사업부의 1분기 이익은 3조 8,900억 원으로
지난 2014년 2분기 4조 4,200억 원의 영업이익을 낸 후 7분기 만에 3조 원을 돌파했습니다.
지난달 전 세계 50여개 국에서 동시에 출시된 후 국내 시장은 물론 유럽과 북미 등 해외 시장에서 판매 호조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반도체 등 부품 사업부도 2조 3,300억 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선방했습니다.
반도체 비수기로 꼽히는 1분기에 삼성전자 부품 사업부가 영업이익 2조 원을 넘긴 적은
역대 1분기 최대 실적을 기록한 지난해 1분기 이후 두 번째입니다.
1분기 원·달러 환율이 연말보다 6% 가까이 오르며 환율 덕을 톡톡히 본데다
세계 최초로 48단 3D 낸드플래시와 10나노대 D램 양산에 돌입하는 등 기술 경쟁력을 확보해 효과를 본 겁니다.
소비자가전 역시 SUHD TV 등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를 꾸준히 늘리며 5,100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습니다.
다만 1분기의 ‘호실적’이 2분기까지 이어질 지는 미지수입니다.
전문가들은 마케팅 비용 증가로 인한 무선사업부 수익성 하락과 원화 약세 등으로
영업이익이 1분기보다 줄어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삼성전자에서 한국경제TV 문성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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