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의 은퇴 준비 수준이 2년 전보다 나빠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삼성생명 은퇴연구소는 25세에서 74세까지 비은퇴자 1,70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은퇴 준비 종합 지수는 55.5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지난 2014년 조사했던 은퇴준비지수(57.7점)보다 2.2점 하락한 것으로, 양호·주의·위험 등 3등급 분류 중에서는 `주의` 단계에 해당합니다.
전체 응답자 가운데 `양호` 단계의 비중도 2년 전 13.0%에서 올해 9.5%로 줄어들었고, 반대로 은퇴준비가 미흡한 주의·위험 단계는 87%에서 90.5%로 늘었습니다.
나이별로는 연령별로는 30대의 은퇴준비 수준이 52.8점으로 가장 낮았고, 50대가 59.5점으로 가장 높았습니다.
특히 30대는 2년 전보다 3.5점, 40대는 3.6점 떨어져 가장 큰 하락 폭을 보였습니다.
은퇴준비 영역 중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재무 지수는 유일하게 1.8점 상승했지만, 건강 지수는 2년 전보다 3.7점, 활동 지수는 5.3점, 관계 지수는 4.7점 각각 하락했습니다.
윤원아 삼성생명은퇴연구소 책임연구원은 "젊은 연령층은 눈앞에 닥친 삶의 문제로 노후준비가 우선순위에서 밀려난 것으로 보인다"며 "그러나 20~40대는 현재 고령층보다 더 긴 노후를 살아갈 세대인 만큼 가능한 일찍 체계적인 준비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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