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서울 상가 임대료 0.51%↓…소비 심리위축 영향

홍헌표 기자

입력 2016-04-28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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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분기 서울 소재 상가 임대료가 전분기 대비 0.51% 하락했습니다.

2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상가 임대료는 3.3㎡당 2만9100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지역별로는 상암DMC 상권 임대료가 3.3㎡당 3만6500원으로 전분기 대비 19.9%, 전년동기 대비 6.6% 가량 올랐습니다.

지난해 MBC, YTN 등 미디어 관련업체들이 상암DMC로 이전하며 일대 상주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상가 임대료 상승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강남권은 압구정 로데오(6.6%), 신사(3.8%)등은 상승했고, 삼성역(-6.7%)과 강남역(-7.9%)은 하락했습니다. 압구정로데오상권은 임대료 상승을 이끌만한 특별한 호재가 없었지만 임대인의 기대수익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1분기 임대료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한편 도심권역 중 최근 2년 간 상승세를 이어왔던 종각역 상권의 임대료가 떨어졌습니다.

매출 대비 높은 임대료와 권리금으로 임차인 구하기가 쉽지 않자 매물가격이 낮춰진 것으로 분석됩니다.

신촌권역의 상권 임대료는 모두 약세를 나타냈습니다. 홍대 및 상수, 연남동 상권 임대료가 모두 하락했습니다. 상권이 안 좋아졌다기 보다는 비수기 및 소비심리 위축으로 그 동안 올랐던 임대료 수준이 소폭 조정됐습니다.

김민영 부동산114 선임연구원은 "주택담보대출 심사기준 규제 강화에 따른 전반적인 소비 심리 위축과 연초 비수기라는 계절적 요인이 겹치면서 주요 상권 분위기가 한산했던 영향"이라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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