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영 3중 추돌사고 "합의금 수천만원 요구, 방송 출연시켜달라"

입력 2016-04-29 07:38  


허경영 3중 추돌사고 관련 황당한 해명을 했다.

허경영 3중 추돌사고에 대해 29일 한 매체에 "롤스로이스 차체가 무거워 브레이크를 밟았는데도 차가 밀렸다"면서 "내 롤스로이스 무게가 2.5t 정도 나가 무척 무겁다. 일반 승용차는 급정거하면 서지만 내 차는 제동거리가 길다. 그래서 앞차와 살짝 닿았다"고 말했다.

허경영은 지난 19일 7억원 상당의 롤스로이스를 몰다 서울 강변북로 구리 방향 원효대교와 한강대교 사이에서 볼보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을 들이 받았다.
볼보 SUV는 바로 앞 벤츠 차량까지 추돌해 3중 추돌사고로 이어졌다.
허경영이 몬 롤스로이스 팬텀 리무진은 리스 차량으로 알려졌다.
허경영 전 공화당 총재는 "내가 설립한 본좌엔터테인먼트 법인 명의 차량"이라면서 "강변도로를 달리는데 갑자기 내 앞으로 차들이 들어와 급정거를 했다. 롤스로이스 앞으로 고의적으로 끼어들어 급정거한 게 이상하지 않느냐"고 주장했다.
특히 허경영은 피해 차량 운전자가 합의금으로 수천만원을 요구하고 있다면서 "내가 음주운전을 했거나 중대과실 사고를 낸 건 아니고, 사고라는 말을 붙이기에도 뭐한 차량 간 접촉이 있었다. 안전거리 미확보는 맞다"고 했다.
이어 허경영은 "1시간 동안 피해자와 함께 보험사와 견인차를 기다리며 서 있었다. 병원에 실려간 것도 아닌데 경찰에 신고하고 합의금을 요구하는 게 좀 그렇다"면서 "교통사고 상황 말고도 차기 대선, 정치 관련 상황을 이야기하고 싶으니 방송에 출연시켜달라. 최근 강연으로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덧붙였다.
허경영은 "허경영의 축지법·공중부양·세계통일·첫사랑 등 책 20권 써놨다. 곧 출판할 것"이라며 "요즘 사람들이 어려운데, 내가 작사한 노래를 들으면 부자가 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경찰은 허경영이 몬 롤스로이스 소유자는 본좌엔터테인먼트 법인이 아니라며 "과실이 뚜렷한 접촉사고인 만큼 허경영에 사고 당시 상황 등에 대한 조서만 받으면 된다. 내달 경찰에서 조사를 받기로 일정을 조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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