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이 한진해운 채권단을 긴급 소집했습니다.
한진해운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은 29일 오전 10시 산업은행 본점에서 채권단 긴급회의를 갖는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산은은 지난 25일 한진해운이 제출한 자율협약 신청서를 검토한 후, 경영정상화안을 추가적으로 보완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조속한 시일 내에 추가 자구책을 내놓으라 한 것이지만, 계속 한진해운 측이 시간을 끌면서 현재 진행상황에 대한 설명과 이에 대한 논의가 오늘 회의에 이뤄질 것이란 설명입니다.
일각에서는 한진해운이 자구계획을 제출하기도 전에 언론에 내용을 흘리며 금융당국과 채권단의 반응을 살피는 행태에 대해 압박을 가할 것이란 전망도 제기됩니다.
또 자율협약 안건을 채권단에 올리기도 전에 협약탈퇴 의사를 밝힌 신용보증기금에 대해서도 논의가 이뤄질 예정입니다.
현대상선처럼 조건부 자율협약 수순을 밟을 것으로 예상됐던 한진해운이 법정관리 절차에 돌입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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