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금융, 1분기 순익 35%↓…해운·조선 대출부실 여파

정원우 기자

입력 2016-04-29 12:18   수정 2016-04-29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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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금융은 1분기 당기순이익이 894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1,376억원)보다 35% 감소했다고 29일 밝혔습니다.



1분기 이자이익은 1조6,76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늘었지만 조선해운업에 대한 대손비용 부담으로 충당금전입액(3,575억원)이 57% 늘어나면서 실적 악화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판매관리비는 전년보다 4.9% 감소했습니다.

농협금융의 연결기준 총자산은 전년말보다 4.8% 늘어난 356조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주력 계열사인 농협은행은 1분기 당기순이익이 322억원으로 전년보다 62% 줄며 크게 악화됐습니다.

창명해운과 현대상선 등 조선·해운업에 대한 충당금 적립으로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이 전년보다 61.9% 늘어난 3,328억원으로 나타났습니다.

창명해운 1,944억원, STX 413억원, 현대상선 247억원의 충담금 적립 요인이 발생했습니다.

이자이익은 1조522억원으로 전년보다 0.4% 늘었고 수수료 수익은 같은 기간 6.8% 줄어든 743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순이자마진(NIM)은 1.85%로 작년 동기보다 0.19%p, 작년 말보다는 0.10%p 각각 떨어졌습니다.


농협생명의 1분기 당기순익은 391억원으로 전년보다 150% 늘었고 농협손해보험은 78억원을 기록해 10.9% 줄었습니다.

이밖에 NH투자증권은 642억원, NH-CA자산운용 36억원, NH농협캐피탈 58억원, NH저축은행은 2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습니다.

농협생명 등 농협금융의 비은행부문 당기순이익은 1,231억원으로 1분기 목표손익 1,214억원을 102%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농협금융지주 관계자는 "올해 농협금융은 조선·해운업의 부실로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의 증대와 비용 효율화를 통해 목표수익 달성에 매진하고 건전성 관리에 힘쓰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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