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시내면세점 4곳 추가…업계 '희비교차'

입력 2016-04-29 23:37  

    <앵커>

    정부가 서울 시내면세점 사업자 수를 늘리기로 하면서 업계 분위기는 술렁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사업권 심사에서 탈락한 면세점들과 신규 면세점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습니다.

    박시은 기자입니다.


    <기자>

    이번에 정부가 허가한 서울 시내면세점 신규 티켓은 4장.


    사업권 신규 허용 소식에 지난해 사업권을 잃은 롯데면세점 월드타워점과 SK 워커힐면세점은 환영했습니다.


    <녹취> 롯데면세점 관계자
    "요즘 한류 열풍이 다시 불고 있고 중국인 관광객이 다시 한국을 찾고 있는데 국가 경쟁력 발전 위해 경쟁력있는 면세점들이 영업을 해내갔으면 좋겠습니다. "


    다만 정부의 사업자 공고부터 최종 허용까지는 6개월 정도 소요될 것으로 보여 두 곳 모두 이번에 다시 기회를 얻는다 해도 한동안 영업중단은 불가피합니다.


    지난해 면세점 유치전 나섰다가 실패한 현대백화점과 이랜드도 사업권 획득을 위해 재도전할 것으로 보입니다.


    반면 지난해 말 사업권을 따낸 신규 면세점은 과잉 경쟁을 우려했습니다.


    지난해 외국인 관광객 현황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면세점을 추가하는 것은 섣부르다는 것입니다.


    <녹취> 신규 면세점 관계자
    "올해 8월쯤 그 수치가 나온다고 들었는데 그걸 보고 하면 되는데 너무 서두르지 않느냐 하는거죠."


    신규 면세점들 모두 에르메스와 샤넬, 루이비통 등 이른바 ‘명품 빅3’를 유치하지 못한 채 문을 연 상황에서 브랜드 유치도 더욱 어려워질 전망입니다.


    면세점 사업권을 둘러싼 정부의 오락가락 정책에 업계는 혼란에 빠진 모습입니다.


    한국경제TV 박시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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