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 살균제 사태가 불거진 후 5년동안 침묵으로 일관했던 옥시레킷벤키저가 오늘 처음으로 공식 사과했습니다.
뒤늦은 사과에 기자회견장은 피해자 가족의 격한 항의와 분노로 가득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박시은 기자.
<기자>
가습기 살균제 사태로 가장 많은 피해자를 낸 옥시가 처음으로 공식 사과했습니다.
아타 사프달 옥시 대표는 그동안 적합한 대책을 내놓지 못한 데 대해 모든 책임을 받아들이겠다며 머리 숙여 사과했습니다.
옥시는 정부의 피해조사 결과 1등급과 2등급 판정을 받은 피해자 중 옥시 제품을 사용한 사람들을 대상으로 포괄적인 보상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지난 2014년 조성한 50억원의 기금에 더해 50억원을 추가로 출연해 총 100억원을 인도적 지원금으로 쓰겠다고 밝혔습니다.
아울러 7월까지 전문가들로 구성된 패널을 구성해 피해자 가족들의 의견이 반영된 최종안을 협의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기자회견은 피해자 가족들이 옥시 측의 뒤늦은 사과에 대해 격하게 항의하면서 잠시 중단되기도 했습니다.
피해자 가족들은 그동안 지속적으로 사과 요구를 했음에도 외면해오다가 이제야 입장을 내놓는 것이 진정성 있는 것이냐며 따져 물었습니다.
이에 대해 사프달 대표는 완전한 보상안을 마련하기 까지 시간이 걸려 지연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지금까지 옥시 기자회견장에서 한국경제TV 박시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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