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발권력 동원 대출금 20조…사상 최대

입력 2016-05-03 11:08  



기업 구조조정을 위한 국책은행 자본확충 지원 방안으로 한국은행의 발권력 동원이 거론되는 가운데 그동안 한은이 발권력을 동원해 대출해준 자금 규모가 20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한은의 대출금은 지난해 말보다 9,175억원 늘어난 19조6천471억원으로 관련 통계를 집계한 1971년 이후 가장 많은 수준을 기록했습니다.

한은의 대출금 증가는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금융중재지원대출 한도가 늘어난데다 회사채 시장 활성화를 위해 산업은행에 대출을 해준 것이 주요 요인이었습니다.

금융중개지원대출은 시중은행의 중소기업 대출을 촉진하기 위해 한은이 연 0.5∼1.0%의 저금리로 은행에 자금을 빌려주는 것입니다.

한편, 대출금 외에도 한은이 국책은행과 공기업에 출자한 자금도 1조8천억원에 달하고 있습니다.

한은은 지난해말 기준 수출입은행에 1조1,650억원, 주택금융공사에 6,450억원 등 1조8,100억원을 출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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