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철 ‘일기장’, 명품보이스로 가슴을 울리다

입력 2016-05-05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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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컬신’ 이승철이 라이브의 진수를 선보였다.

이승철은 지난 4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 - 센 놈 위에 더 센 놈’ 특집에 출연해 용감한형제와 작업해 발표한 ‘일기장’을 라이브로 선사하며 명품보이스로 가슴을 울렸다.

‘보컬신’답게 진성과 가성, 반가성을 넘나들며 노래를 능수능란하게 소화하면서 MC와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방송 후 네이버 TV 캐스트에 오른 이승철의 ‘라디오스타 - 일기장’ 라이브 영상은 공개 40여분 만에 조회수 1만 건을 뛰어넘으며 뜨거운 관심을 확인했다. 이밖에 네이버 뮤직, 엠넷, 소리바다 등 대다수의 음악 차트에서 또 다시 100위 권에 재진입하며 역주행의 신호탄을 쐈다.

이날 방송에서 이승철은 현재 가요계의 태세에 대해 걱정 어린 쓴 소리를 날려 시선을 사로잡았다. 용감한 형제와 함께 작업한 곡인 ‘일기장’의 순위에 대해 말하던 도중 그는 “우리가 언제부터 1등 찍고 시작했어요?”라며 음반시장에서 음원시장으로 바뀌면서 나타난 현상에 대해 의아함을 내비쳤다.

이어 이승철은 “요즘 노래들 보면 눈으로 보는 노래는 있지만, 피부로 느끼는 노래는 없어요”라며 돌직구를 날려 시청자들의 귀를 쫑긋거리게 만들었다. 더불어 그는 “가수들이 많이 꿀렁거리는 움직임이 있었음 좋겠어요”라면서 화제성만을 쫓는 홍보방식이 변화되어야 한다며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이때 이승철은 “요즘 가수들이 요즘 너무 폼 잡아. 저는 그게 좀 싫어요”라며 가요계 대 선배다운 가르침이 담긴 돌직구로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한편 이승철이 ‘라디오스타’에서 부른 ‘일기장’의 감동은 데뷔 30주년 기념 콘서트에서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다.

이승철은 오는 7월 1일과 2일 양일간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내 체조경기장에서 `무궁화 삼천리-모두 모여랏!`이란 타이틀로 2만석 규모의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이승철이 올해 데뷔 30주년을 맞아 전국을 찾아가겠다는 의미에서 펼치는 투어 `무궁화 삼천리`의 일환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승철은 ‘일기장’을 비롯해 지난 30년간 발표한 명곡 레퍼토리를 들려줄 예정이다.

이승철의 `무궁화 삼천리` 투어는 서울 콘서트에 앞서 오는 5월 21일 대전과 5월 28일 진주, 6월 11일 구미, 6월 18일 원주, 6월 25일 인천 등에서 개최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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