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 MLB 진출 첫 멀티홈런···시즌 3ㆍ4호 '펑펑' 팀도 승리

입력 2016-05-05 10:18  



시애틀 매리너스 이대호(34)가 메이저리그 진출 후 첫 연타석 홈런을 날렸다.

이대호는 5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코 콜리세움에서 열린 오클랜드 애슬레틱스와 메이저리그 방문 경기에 8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2홈런) 1볼넷 3타점 2득점으로 경기를 마쳤다. 타율은 0.250에서 0.281로 상승했다.

오클랜드가 왼손 투수인 숀 마나에아를 선발로 내세우자 시애틀은 좌투수에 약한 주전 1루수 애덤 린드 대신 백업 1루수 이대호를 선발 라인업에 올렸다.

이대호는 세 번째 타석에서 우완 불펜투수를 상대로 홈런을 폭발했다.

그는 4-8로 뒤진 6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바뀐 투수 라이언 덜의 초구 시속 147㎞ 포심 패스트볼에 방망이를 휘둘러 우중간 담을 살짝 넘기는 솔로 아치를 그렸다.

시즌 3호 홈런이다.

7-8로 추격한 7회초 2사 2루에서는 바뀐 투수 우완 존 액스포드의 5구째 시속 153㎞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왼쪽 담을 넘기는 역전 투런포를 터트렸다.

이대호가 메이저리그 진출 후 한 경기에서 멀티 홈런을 터뜨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이대호의 멀티홈런 활약으로 시애틀은 오클랜드를 9대 8로 꺾고 승리했다.

한국경제TV  디지털뉴스부  김현경  기자

 khkkim@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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