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서 ‘태양의 후예’ 만끽하며 삼계탕 파티..이런 유커 물결 처음!

입력 2016-05-07 00:00  




한강서 삼계탕 파티가 열려 화제가 되고 잇다.


유커들을 중심으로 한강서 삼계탕 파티가 거대하게 열린 것.


한강서 삼계탕 파티는 축구장 3배 크기의 공간에서 이뤄졌다.


지난 6일 오후 7시께 중국인 관광객(유커) 4000명이 야외에서 일제히 삼계탕을 먹는 장관이 펼쳐졌다.


반포한강공원 달빛광장에 마련된 축구장 3배 면적의 만찬장은 우의와 주황색 옷을 입은 중마이과학발전유한공사 직원 4000명으로 발 디딜 틈 없이 가득 찼다.


10인용 테이블 400개 앞에 앉은 유커들은 박원순 서울시장, 리다빙 중마이 총재가 등장하자 일제히 환호성을 지르며 막대풍선을 흔들었다.


박 시장은 축사에서 중국어로 간단한 인사를 하고 "한국 사람은 반가운 손님이 오면 맛있는 음식을 대접한다"며 환영했다.


구수한 삼계탕 냄새가 솔솔 풍기기 시작하자 여기저기서 앞에 높인 김치부터 먹기 시작했다.


서빙 직원이 테이블당 1명씩 투입돼 조리된 삼계탕을 뚝배기에 옮기는 작업을 했다. 유커들은 이 장면까지 사진을 찍었다.


삼계탕을 먼저 받은 테이블에서 시식에 들어가자 옆의 유커들은 기다림을 참지 못하고 옆자리에 와 구경을 하기도 했다.


모락모락 김이 나는 뚝배기 삼계탕은 순식간에 바닥을 보였다. 한 손으로 닭 다리를 뜯으며 맥주 등을 마셨다.


비로 인해 다소 서늘한 날씨였지만 유커들의 열정은 뜨거웠다. 여기저기서 술을 더 달라는 주문도 잇따랐다.


리진밍(37)씨는 "삼계탕이 매우 맛있다"며 한국은 깨끗하고 사람들이 착해서 좋다. 지금까지 한국을 2번 방문했지만, 또 오고 싶다"고 말했다.


유커들은 "맛있다"를 연신 말하며 엄지손가락을 들어 올리기도 했다.


삼계탕 파티가 끝나고 가수 린의 축하 공연이 이어졌다.


유커들은 린이 등장하자 술렁이기 시작했다.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OST인 `My Destiny` 멜로디가 나오자 자리에서 일어나 함성을 질렀다.


유커들은 야광봉을 높이 들어 흔들면서 노래를 따라 부르기 시작했다. 가사를 모르는 유커들은 흥얼거리며 리듬을 탔다.


태양의 후예 OST `With You`가 나오자 함성은 더욱 커졌다.


린의 무대가 끝나고 아이돌 그룹 24k가 나오자 무대 앞 경계석까지 유커들이 몰려들었다.


24K가 댄스곡을 시작하자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몸을 흔들며 춤을 추기도 했다.


한편 10일에는 2차로 한국을 찾은 중마이 임직원 4천명이 똑같은 삼계탕 파티를 반포한강공원에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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