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이 청춘을 위한 메시지를 던졌다.
방탄소년단이 7일 서울 광진구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콘서트 ‘화양연화’를 앞두고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방탄소년단은 앞서 2일 0시 스페셜 앨범 ‘화양연화 Young Forever’를 공개한 이후, 타이틀곡 ‘불타오르네(FIRE)’으로 음원차트를 휩쓸고 있는 상황. 특히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높은 인기를 얻고 있는 만큼 방탄소년단의 높아진 위상을 실감케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슈가는 “해외에서 저희를 사랑해주시는 이유는 군무 그리고 힙합 베이스의 음악 덕분이 아닐까 한다. 또 쉽게 받아들일 수 있는 음악과 전 세대가 공감할 수 있는 가사가 인기 요인인 것 같다. 앞으로 더 좋은 무대를 통해 해외에 계신 팬분들을 뵙고 싶다”고 말했다.
데뷔 후 처음으로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 입성하게 된 방탄소년단. 대세 그룹만이 입성할 수 있다는 공연장 무대에 오르게 된 만큼 멤버들은 감회가 남다르다고 밝혔다. 슈가는 “데뷔 전부터 얘기했던 게 체조경기장에서 공연하고 싶다는 것이었다. 이렇게 올 수 있게 되어 너무 기쁘고 영광이다”라며 “악스홀로 시작해서 체조경기장에 오기까지, 단계별로 콘서트를 개최해온 만큼 감회가 새롭다. 더 열심히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방탄소년단의 ‘꿈의 무대’였던 만큼 더욱 특별한 시간을 가진다. 특히 신곡 3곡 무대를 최초 공개하는 것으로 알려져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다. 멤버들은 이번 콘서트의 관전 포인트를 묻자, 너나할 것 없이 자신감 넘치는 대답을 꺼내며 공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제이홉은 “준비를 많이 했다. 지난번처럼 이번 공연에서도 올 라이브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고, 또 공연장 규모가 커진 만큼 화려하고 세련된 음악을 확인할 수 있으실 거다”라고 밝혔다. 또 “이제까지의 무대를 뛰어넘는 멋진 퍼포먼스를 보여드릴 계획이다. 알찬 공연이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슈가와 제이홉은 “격한 퍼포먼스를 하면서 라이브를 하는 게 안 힘들다고는 못하겠다. 하지만 기대해 달라”고 당부를 잊지 않았다.
서울 단독 콘서트 이후, 6월부터 해외투어를 나서는 방탄소년단. 이에 대해 진은 “아시아 여러 국가를 돈다. 베이징이나 난징, 마카오처럼 단독 공연을 처음으로 하는 곳이 있어서 설렌다”며 “화양연화를 마무리 짓는 콘서트인 만큼 최선을 다하겟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번 앨범은 선주문만 30만장을 돌파하며 음원에 이어 ‘음반강자’ 방탄소년단의 저력을 입증했다. 특히 ‘화양연화’ 시리즈의 대미를 장식하는 앨범인 만큼, 멤버들은 자신들의 이야기를 앨범에 녹여내 ‘방탄소년단’만의 앨범을 완성했다.
랩몬스터는 “이번 앨범이 의미하는 바가 있다. 바로 현실이 엉망진창일지라도 이 순간을 즐기자는 의미다”라며 “타이틀처럼 ‘불태워버리자’는 의미를 담고 있지만, 그렇다고 모든 걸 다 놔버리자는 의미는 아니다. 타인, 혹은 기성세대가 말하는 잣대에 연연하지 말고, 꿈을 포기하지 말고, 현실을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네 멋대로 살아, 어차피 네 거야, 애쓰지 좀 말아, 져도 괜찮아‘라는 가사가 있는데 이것이 ’화양연화‘ 라는 앨범에 담고 싶었던 의미를 함축하고 있다”며 “꿈을 꾸고 있고, 또 가슴에 열정을 가지고 있다면 모두 청춘이라고 생각한다. 지금 이 순간이 모두 청춘이라는 의미에서 ‘화양연화 Young Forever’라는 앨범 타이틀을 정했다. 한 마디로 이 시대 모든 청춘에게 전하는 ‘청춘찬가’다”라고 말했다.
방탄소년단의 데뷔 초 목표는 바로 ‘체조경기장’ 입성이었다. 그리고 바로 지금, 꿈의 무대에 서게 된 방탄소년단. ‘청춘’이라는 키워드를 담은 노래는 이 시대 청춘을 위해, 그리고 방탄소년단 스스로를 위한 응원과 다짐의 메시지다. 이제 명실상부 대세그룹으로 우뚝 선 만큼 달라진 마음가짐 그리고 새로운 목표도 있을 터.
이에 대해 랩몬스터는 “다음 목표는 대상을 받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여러 가지 꿈이 있을 수 있겠지만, 그 중 하나가 ‘대상’을 받는 것이다. 이 전까지는 꿈도 못 꿨다면, 이제는 체조경기장에서 공연을 할 수 있고 지상파에서 1위를 할 수 있는 그룹이 됐으니 가능하지 않겠나”라며 “그래서 욕심이 생기더라. 저희끼리 대상을 받고 싶다는 생각을 해봤다”고 자신감 넘치는 목표를 내놨다.
‘대상’을 받고 싶다는 자신감은 단순한 자신감이 아닐 터. 톱 아이돌 반열에 오르기까지 차근차근 성장해 온 멤버들이기에 가능할 것이다. 또한 랩몬스터는 “1000명이 있던 악스홀에서 첫 콘서트를 열었었다. 이렇게 이뤄놓은 것들을 잃으면 어쩌나 걱정도 많이했다”며 “하지만 우리가 지금 얻은 영광을 즐길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다. 언젠가 이 영광을 잃을 때를 생각하면 여전히 두렵고, 무섭고, 불안하지만 이 순간을 즐기고 싶다. 이번 앨범에 담은 메시지처럼 저희도 지금 이 순간을 뜨겁게 불태우겠다”고 밝혔다.
이번 앨범에서 랩몬스터는 처음으로 작사, 작곡을 넘어 프로듀싱에 도전했고, 또 다른 멤버들도 작사는 물론 작곡 등 다양한 파트에 직접 참여했다. 방탄소년단의 ‘청춘’이 오롯이 담긴 앨범인 만큼, 수많은 청춘들도 고개를 끄덕일 수밖에 없는 앨범이 완성된 것. 단독 콘서트를 끝낸 뒤, 6월부터 월드투어에 돌입하는 이들이 과연 또 어떤 성장을 이뤄낼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7일, 8일 양일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단독 콘서트 ‘2016 BTS LIVE <화양연화 on stage : epilogue>’를 개최하고 본격적인 컴백 활동에 나선다. (사진=빅히트엔터테인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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