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방탄소년단, 데뷔 3년 만에 체조경기장 입성…‘화양연화’의 모든 것이 담긴 역대급 무대

입력 2016-05-09 07:22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랩몬스터, 슈가, 진, 제이홉, 지민, 뷔, 정국)의 위로에 2만4000여 명의 팬들이 뜨거운 환호로 답했다.

방탄소년단은 7일과 8일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2016 BTS LIVE ‘화양연화 on stage : epilogue’ 무대를 가졌다. ‘화양연화’ 전 시리즈를 마무리하는 공연이었다.

2013년 데뷔해 2014년 10월 악스홀, 2015년 3월 올림픽홀, 2015년 11월 SK올림픽핸드볼경기장까지. 차근차근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 온 방탄소년단이 데뷔 3년 만에 체조경기장에 입성했다. 방탄소년단은 2회 공연에 2만4000여 팬을 동원하며 티켓 파워를 입증했다.



‘RUN’, ‘Danger’ 무대로 오프닝을 장식한 방탄소년단은 ‘고엽’, ‘Tomorrow’, ‘Butterfly’, ‘Love is not over’ 무대로 분위기를 달궜다. 일곱 멤버는 대형 무대를 자유자재로 뛰어다니며 관객들의 열기를 더욱 높였다.

강렬한 무대에 이어 멤버들은 특별한 유닛 무대를 선사했다. 진, 뷔, 지민, 정국은 ‘House of Cards’ 무대로 애절한 감정을 전했다. 이어 랩몬스터는 ‘What am I to you’ 무대를 선보였으며, 랩몬스터는 슈가, 제이홉와 함께 ‘Killer’에 맞춰 힙합 스웩 넘치는 유닛무대도 꾸몄다.



무엇보다 팬들을 기대하게 한 이날의 하이라이트는 지난 2일 발매한 ‘화양연화 Young Forever’의 신곡 무대였다. 앨범 발매 후 최초 공개되는 무대로 공연 전부터 팬들의 기대를 모았다.

타이틀곡 ‘불타오르네(FIRE)’ 무대는 정말 다이나믹 했다. 방탄소년단은 격정적이고 열정적인 퍼포먼스를 완성했다. 여기에 다양한 특수효과가 더해져 최고의 무대를 선사했다. 체조경기장이 불타오를 듯 최고조에 달했다.

방탄소년단은 쉼 없이 달렸다. ‘상남자’, ‘힙합성애자’, ‘뱁새’, ‘쩔어’, ‘흥탄소년단’, ‘진격의 방탄’ 등 그동안 차곡차곡 쌓은 히트곡 레퍼토리를 쏟아냈다. 팬들은 빠른 래핑이 대부분인 곡들임에도 떼창을 이어가며 멤버들과 하나 된 모습을 보였다.



‘No More Dream’ 무대를 끝으로 멤버들이 퇴장하자 팬들은 앙코르를 외쳤고, 다시 등장한 방탄소년단은 ‘EPILOGUE : Young Forever’, ‘Whalien52’, ‘Miss Right’ 무대에 이어 미니앨범 ‘화양연화pt.1’의 타이틀곡 ‘I NEED U’ 무대로 공연을 마무리 했다.

6개월 만에 국내 무대에 올라 150분의 러닝타임에 26곡 무대를 선보인 방탄소년단은 최고의 라이브와 퍼포먼스로 ‘화양연화’의 모든 것을 한 자리에서 보여주며 팬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했다.

한편 지난 2일 스페셜 앨범 ‘화양연화 Young Forever’를 발표한 방탄소년단은 7일과 8일 서울 공연을 시작으로 6월부터 8월까지 아시아투어를 진행한다. 대만, 마카오, 중국(남경, 북경), 일본(오사카, 나고야, 도쿄), 필리핀(마닐라), 태국(방콕) 등 총 7개국 10개 도시에서 13회 공연을 연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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