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 수산자원연구소는 물메기의 특성상 육상수조 안에서 한정된 먹이만을 먹고 환경변화에도 민감해 치어생산이 어려웠는데 먹이 다양화와 인공적인 수온조절, 수질정화제를 이용한 환경관리를 통해 치어 대량생산에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자산어보>에 물메기는 미역어(迷役魚)로 기록되어 있다. 원래 생선으로 취급하지 않았는데 생김새가 흉해 잡자마자 다시 바다에 던져 버렸다.
이때 물메기가 물에 빠지는 소리를 흉내내어 물텀벙이라고 부르기도 했다. 강원도에서는 흐물흐물한 살집과 둔한 생김새 때문에 꼼치, 물곰이라고 불린다.
물메기는 몇 년 전부터는 시원한 국물의 대명사로 숙취에 좋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소비량이 증가했고 최근에는 겨울바람에 건조시켜 찜 재료로도 활용이 늘고 있다.
하지만 자원감소와 이상기후로 어획량이 크게 줄고 있어 자원관리가 시급한 어종으로 꼽히고 있다.
경남수산자원연구소는 대량생산에 성공한 물메기 치어 3만 마리를 지난 2일 통영 인근 해역에 방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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