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주도의 경기민감주 보다, '경기방어주' 주목

입력 2016-05-09 11:17  




    [굿모닝 투자의 아침]


    성투 마켓전략
    출연 : 강동진 버크셔리치 대표


    지난 주는 경제지표 발표가 집중되어 있어 미국의 추가 금리인상이 지연될 것이라는 보수적인 시각이 많았지만, 금주 이후에는 정책 이슈뿐만 아니라 경제지표 발표 이슈도 소진된 상태이며, 기업의 실적발표도 후반분에 진입했기 때문에 투자자가 방향을 잡기 어려운 시기이다.

    지난 한 주 동안 미국의 채권금리는 추세적으로 하락하는 방향이었으며, 이는 유동성의 행선지가 채권시장이었기 때문이다. 또한 달러화도 강세였기 때문에 증권 및 상품 시장에 부정적일 수 밖에 없었다. 이로 인해 S&P 지수와 국제유가 및 CRB 상품지수도 하락했으며, 에너지, 소재 관련 종목의 주가가 큰 폭 하락해 유동성 기류 변화의 연동되는 모습을 보였다.

    유동성이 증권시장에 비우호적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에 주요 금융주인 씨티가 4% 하락했으며,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등도 약 3% 정도 하락했다. 또한 CRB 지수의 하락으로 인해 FCX_구리가 약 -16% 급락했으며, AK스틸 -12%, 알코아 -9.9% 하락했다.

    이외에도 에너지주에서 아나다코 -12%, 코노코 -10%, 데본 -9%, 쉴럼버져 -6.5%가 하락했다. 반면 크래프트 +7.6%, 멕도날드 +3.2%, 화이자+2.7%, 구글 +2.4% 상승했으며, 실적 연동 혹은 방어형 종목이 지난 한 주 동안 틈새장을 형성했다.

    현재 코스피에서 반작용이 진행되고 있어 고점대비 하락 폭이 상승 폭의 3/4 정도에 위치해 있다. 즉, 조정의 진도가 7~8부 능선에 도달한 것이다. 금주 목요일 옵션만기일이 예정되어 있으며, 금요일에는 금통위에서 정부와 한은 간의 구조조정 관련 방법론에 대한 입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게 할 것이다.

    CRB지수 약세와 구조개혁 작업으로 인해 SK이노베이션, LG화학도 큰 폭 하락했으며, 이외에도 건설 및 조선, 해운주도 지수 관련주이기 때문에 지수상승도 어려운 상태이다. 반면 방어주로 불리는 유틸리티, 통신, 식품 종목이 상승세를 주도하고 있으며, 내수형 종목인 아모레퍼시픽, 아모레G 등도 큰 폭 상승하고 있다.

    최근 시장을 주도했던 경기민감주 보다 카지노, 유틸리티와 같은 경기방어주 중심으로 모멘텀이 발생하기 전까지 관심가질 필요가 있다.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을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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