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즈 보컬리스트 에미 마이어가 한국을 찾는다.
에미 마이어가 한국에서 단독 공연을 하는 것은 처음으로, 이번 공연은 `Fly Me To The Moon`, `What A Wonderful World`, `My Funny Valentine`, `Moon River` 등이 수록된 앨범 `Home`의 발매 기념 공연으로 열린다.
미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에미 마이어는 유년시절을 일본에서 보낸 뒤 부모님과 함께 미국 시애틀로 이주해 줄곧 시애틀에서 성장해 왔다. 이후 2007년 일본 고베에서 열린 재즈 경연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뮤지션 생활을 시작했고, 그녀의 자작곡 `Blue Room`이 일본 아이튠즈 재즈 차트 `Single of the Week` `Best New Artist 2009`으로 선정되면서 주목을 받았다. 2008년에는 `선댄스 영화제`와 일본 `후지 록 페스티발`에 출연하기도 했다. 2010년 그녀의 첫 앨범 `Curious Creature`가 발매되면서 성숙함과 농염한 목소리와 싱어송라이팅 능력으로 주목받았다.
이후 에미 마이어는 팝재즈 혹은 팝 스타일의 음악을 주로 선보였으며 2014년에는 레이첼 야마가타의 오프닝 공연을 위해 처음으로 한국을 찾기도 했다.
2015년 발매된 `Home`에서 에미 마이어는 본격적으로 재즈 보컬리스트로서의 역량을 선보였다. `Fly Me To the Moon`, `Moon River`, `What A Wonderful World` 등 스탠다드 재즈 곡들을 커버하며, 이전 앨범에서 들려주던 방식의 노래와는 다른, 재즈 보컬 특유의 이완되고 긴 호흡과 레가토로 이어지는 보컬 스타일을 선보였다. 프로듀서로는 프랑스 피아니스트 에릭 레니니가 참여해 피아노를 직접 연주했고 그의 리듬 섹션인 토마 브래메리(베이스), 프랑 아귈롱(드럼)도 함께 작업해 앨범을 완성했다.
에미 마이어의 이번 내한공연은 국내 재즈공연기획사 플러스히치에 의해 이루어졌다. 앨범 `Home`을 듣고 난 후 에미 마이어가 기존의 재즈팬들 뿐만 아니라 재즈에 친숙하지 않은 이들에게도 충분히 어필할 수 있을 거라고 확신했다는 것이 플러스히치 측의 설명이다.
에미 마이어의 한국 공연은 오는 22일 서울 JCC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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