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4일 한국경제TV가 단독 보도한 장안평 개발 계획이 공식 발표됐습니다.
서울시는 장안평을 중고차 매매와 부품판매, 튜닝, 재제조 등을 아우르는 자동차산업 복합단지로 육성하기로 했습니다.
고영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시가 장안평 중고차 매매단지를 오는 2021년까지 자동차 애프터마켓의 거점으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자동차 애프터마켓이란 중고차 매매나 부품판매, 자동차 튜닝 등 차량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서비스가 거래되는 시장을 의미합니다.
<인터뷰>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
“지난 40년간 축적된 장안평 자동차산업 생태계를 바탕으로 중고차매매 부품산업을 활성화하고 신성장 산업인 튜닝과 재제조산업을 지역 내에 새롭게 육성하겠다.”
장안평 중고차 매매단지는 연 1만대 이상의 중고차가 거래되는 국내 최대 중고차 시장입니다.
하지만 단지가 조성된 지 37년이나 돼 시설이 매우 낡은 데다 최근에는 온라인 중고차 매매가 활성화되면서 예전의 명성은 사라진지 오래입니다.
이에 서울시는 낡고 좁은 매매센터와 부품상가를 현대적으로 재정비하기로 했습니다.
특히 기존 중고차 매매센터의 부지 용도를 변경해 용적률을 600%까지 끌어올림으로써 현대화된 매장이 들어서도록 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
“자동차 상징거리나 중고부품 판매거리도 같이 조성해서 지역 이미지 개선을 획기적으로 하겠다.”
서울시는 또 국내 튜닝산업의 경쟁력을 기반으로 ‘재제조 혁신센터’를 건립하기로 했습니다.
재제조(Remanufacturing) 산업은 중고부품을 분해하고 재사용할 수 있도록 고쳐서 재조립하는 새로운 성장산업입니다.
아울러 허위매물과 호객행위를 뿌리 뽑고 장안평의 신뢰도를 회복하기 위해 내년 상반기까지 ‘자동차산업 종합정보센터’도 구축하기로 했습니다.
한국경제TV 고영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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