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아이 멤버 정채연이 다이아로 돌아간다.
정채연은 11일 자신의 SNS를 통해 다이아 합류 소식을 `뒤늦게` 알렸다.
이 같은 소식이 전해지자 팬들은 처음엔 당황했고, 나중엔 분노했다.
정채연은 이미 지난해 다이아로 정식 데뷔했으나 Mnet `프로듀스 101`에 출연하기 위해 임시 탈퇴 후 연습생 신분으로 돌아갔다.
그녀는 해당 방송에서 매력과 실력을 인정받아 결국 최종 11인에 발탁, 아이오아이 멤버로 구성됐다. 이후 정채연은 다이아에 다시 합류해 두 그룹을 병행하게 됐다.
계약상 문제는 없다. 마찬가지로 다른 멤버들 역시 몇몇은 자신의 소속사를 통해 데뷔를 앞두고 있거나 데뷔를 준비 중일 것이다.
그렇다면 팬들이 분노한 이유는 무엇일까. `이럴 거라면` 애초에 나오지 말았어야 했다는 게 그들의 주장이다.
정채연은 연습생이 아니었다. 그럼에도 연습생임을 자처하며 진짜 연습생들과 경쟁했다. 결국 그녀는 최종 11인에 선정됐고, 그것이 그녀를 `투잡`을 뛸 수밖에 없는 처지로 만들었다.
아이오아이가 결성된 지 한 달여 만에 기존의 소속 그룹으로 돌아가 활동을 병행하겠다는 것은 결국 `프로듀스 101`에 출연한 목적이 결국 `데뷔`가 아니라 `홍보`였다는 점을 더욱 분명히 한다.
팬들은 여기서 배신감을 느낀 것이다. 아이오아이 멤버 중 다른 한 명이 자신이 속한 소속사에서 걸그룹으로 데뷔한다 해도 이 같은 배신감을 느끼지는 않을 것이다. 그녀들은 `임시 탈퇴`한 연습생이 아니라 진짜 연습생이었기 때문이다.
문제는 소속사의 태도에 있는 것이다. 인기에 편승해 이익을 추구할 게 아니라 팬들이 납득할 만한 충분한 활동만 지속됐더라도 누구도 문제 삼지 않았을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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