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적 '반토막' 카카오, 유료 O2O서비스 확대

입력 2016-05-12 15:41   수정 2016-05-12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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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카카오가 올해 수수료 기반의 O2O서비스를 잇따라 출시합니다.

유료 O2O서비스를 확대해 1년 전과 비교해 반토막 난 영업이익을 개선하겠다는 전략입니다.

문성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카카오가 올해 하반기 가사도우미 앱 `카카오홈클린`과 주차장 앱 `카카오주차`를 출시합니다.

앱을 통해 해당 서비스를 이용하고 결제하면 중간에서 일정 부분의 수수료를 받는 방식입니다.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절반 가까이 추락한 데 따른 해법으로 소위 `돈 버는` O2O 사업을 내놓은 겁니다.

다음달 출시를 앞둔 대리운전 앱 `카카오드라이버`와 미용실 앱 `카카오헤어샵` 역시 수수료 기반의 서비스.

이는 돈을 벌지 못하는 O2O 서비스 카카오택시의 길을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카카오택시는 국민앱으로 불릴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지만 무료로 운영되는 탓에 실질적인 수익은 기대하기 어렵습니다.

카카오는 카카오블랙 서비스 확대 등 카카오택시의 수익성을 높일 수 있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인터뷰] 김창권 / KDB대우증권 연구원
"3분기부터는 O2O 관련된 신규 매출이 추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요. 수익이 나지 않는 서비스는 안 한다는 정책인 것 같고요."

메신저 라인을 통해 국내보다 해외 O2O시장에 주력하는 네이버도 수익성을 고려해

일본과 태국 등에서 택시, 심부를 대행 서비스를 해주고 수수료를 받는 O2O서비스를 운영하는 상황.

그동안 `공짜`라는 인식이 강했던 O2O 서비스로 인터넷 기업들이 본격적인 수익 창출에 나섰습니다.

한국경제TV 문성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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