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 외신캐스터
글로벌 해운업계
`제3 해운동맹` 탄생 임박
최근 극심한 불황을 겪고 있는 해운사들에게 해운동맹에 참여하는 것은 필수가 됐습니다. 이 해운동맹에 참여함으로써 해운사들은 선박과 항만을 공동으로 사용해 연간 비용을 수 억 달러씩 줄일 수 있는데요.
글로벌 해운업계는 `빅2` 연합체에 대응할 제3의 글로벌 해운동맹의 탄생을 눈앞에 두고 있습니다.
기존 글로벌 해운업계의 4대 해운동맹은 최근 `빅2`로 재편된 바 있는데요. `빅2` 연합체는 덴마크 해운사 머스크와 스위스 해운사 MSC가 포함된 `2M`, 그리고 프랑스, 중국, 대만, 홍콩, 싱가포르 해운사가 속해 있는 `오션` 입니다. 이 재편 과정에서 기존 4대 해운업계에는 속해있었지만 `빅2`에는 포함되지 못한 해운사들이 이번에 탄생할 제3의 글로벌 해운동맹에 포함될 것으로 보입니다.
현지시간 12일 월스트리트저널은 글로벌 해운업계의 제3 해운동맹 탄생이 임박했다면서 여기에 한국과 일본의 메이저 해운사들이 속하게 될 것이라는 소식을 전했는데요.
월스트리트저널은 이 제3의 글로벌 해운동맹에 우리나라의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을 포함해 독일의 하팍로이드, 일본 3대 해운사인 MOL·NYK·K라인, 그리고 대만 양밍이 포함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해운동맹 구성 작업에 참여하고 있는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현지시간 13일까지 제3의 글로벌 해운동맹이 발표될 것이라고 보도했는데요. 한 관계자는 이 새로운 해운동맹에 앞서 발표된 두 그룹, 즉 `빅2`인 2M과 오션에 포함되지 않은 해운사들의 대부분 혹은 전부가 포함될 것이라면서, 아무데도 포함되지 못한 해운사들은 더 작고 지역적인 거래에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말씀 드린 것처럼 해운사들이 해운동맹에 참여하는 이유는 선박과 항만을 공동사용해 연간 비용을 감축하기 위해서인데요. 월스트리트저널은 기사를 통해 현재 구조조정을 추진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에도 이러한 비용 감축이 필수적이라는 지적을 덧붙였습니다. 채권단 공동관리에 들어간 한진해운과 현대상선이 해운동맹에 끼지 못하면 법정관리, 즉 기업회생절차가 불가피한 상황이기 때문에 용선료 절감과 함께 해운동맹 가입이 필수적이라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제3의 글로벌 해운동맹 결성을 앞두고 분석과 전망들 함께 살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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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경제TV 5시30분 생방송 글로벌증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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