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인천유나이티드 |
FA컵 대회에서 올 시즌 첫 승리를 신고한 인천유나이티드가 K리그 클래식 첫 승리에 도전한다.
김도훈 감독이 이끄는 인천유나이티드는 오는 15일 오후 2시 상주시민운동장에서 펼쳐지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6 10라운드에서 조진호 감독의 상주상무를 상대로 리그 첫 승 사냥에 나선다.
양 팀은 지난 11일 나란히 2016 KEB 하나은행 FA컵 32강 홈경기를 치렀다. 인천은 K3리그 소속의 청주CITY FC를 상대로 1-0 승리를 기록하며 2016시즌 공식경기 첫 승리를 신고해낸 반면에 상주는 안방에서 단국대학교에 힘없이 1-2로 패하는 굴욕을 맛보면서 대회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이날 인천은 주전을 총 동원하는 총력전에 나서며 승리를 향한 강한 열망을 표출했다. 반면 상주는 주전을 대거 제외한 채 경기를 치렀다. 체력적인 부분에서는 홈팀 상주가 유리한 상황이라고 할 수 있지만 분위기를 살펴본다면 대학팀에 패배한 상주보다는 첫 승 신고에 성공한 인천이 앞서있다는 평가다.
이번 10라운드 맞대결은 양 팀 모두가 물러설 수 없는 한판 승부다. 개막 후 4무 5패로 아직 승리를 거두지 못한 인천은 하위권 탈출의 반전을 위해 반드시 승점 3점이 필요한 상황이다. FA컵 32강전에 주전 대부분이 나섰지만 이태희, 윤상호, 조병국 등은 체력을 충분히 비축했으며, 무엇보다 강한 정신력이 준비됐다.
홈팀 상주는 올 시즌 홈경기에서 2승 2무로 무패 행진을 달리는 등 안방 강호의 면모를 마음껏 뽐내고 있다. 전통 강호로 불리는 울산현대와 포항스틸러스를 상대로 승리를 거뒀고, 전북현대와 수원FC와는 비겼다. 이러한 안방불패 행진 속에 상주는 3승 2무 4패(승점 11)의 기록으로 현재 6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는 `인천의 방패` 조병국과 `상주의 창` 박기동의 맞대결이다. 시즌 초반 수비 불안을 노출했던 인천은 베테랑 조병국의 가세와 함께 어느 정도 안정감을 되찾았다. 현재 4득점 3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 중인 박기동은 이근호(제주유나이티드), 이정협(울산)을 이어서 상주의 최전방을 책임지고 있다.
조병국을 앞세워 점차 위용을 되찾아가고 있는 인천의 `짠물 수비`와 골잡이 박기동을 필두로 한 상주의 화끈한 공격축구의 정면충돌에 큰 관심이 모이고 있다. K리그 클래식 첫 승 도전에 나서는 인천과 홈경기 무패 신화 잇기에 도전하는 상주의 맞대결 결과는 오는 15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