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안, 신발장보다 주방-거실에 더 많은 미세먼지 '깜짝'

입력 2016-05-13 15: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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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세먼지가 유독 심한 올해 봄을 맞아 KBS2 `비타민`에서 알레르기성 비염의 모든 것을 알아봤다.

올해 한반도를 위협한 황사와 초미세먼지는 알레르기성 비염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는데, 대체로 야외보다는 실내가 초미세먼지 농도가 적은 편이다. `비타민`에서 진행한 진공청소기 필터를 이용한 실험에서도 일반적인 실내 공간보다 지하주차장의 먼지 농도가 훨씬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실내도 실내 나름이어서 다음에 이어진 실험에서는 충격적인 결과가 나타났다. BRAMC 가정용 미세먼지 측정기를 이용해 한 가정의 아이들 방, 서재, 옷장, 거실, 신발장, 주방의 초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했다. 이 가정의 주부는 "아이들이 침대에서 뛰어서 아이들 방의 초미세먼지 농도가 높지 않을까"라고 예측했지만, 의외로 아이들 방의 수치는 양호했고 신발장-거실-주방에서 `위험` 수치가 나왔다. 매일 청소하는 거실이 신발장보다 초미세먼지가 많다는 사실도 놀라웠다.

특히 일주일에 두 번은 고기를 구워 먹는다는 이 가정의 주방에서 삼겹살을 구울 때의 초미세먼지는 무려 125마이크로그램으로, 매우 위험한 수준이었다. 실험에 참여한 주부는 "걱정은 했었지만 이 정도인 줄은 몰랐다"며 "환기와 청소를 철저히 해서 실내에서도 가족 건강에 더욱 신경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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