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박’ 최민수, 강렬한 명배우의 품격…맹수보다 잔혹한 피의 군주

입력 2016-05-16 10:42  



붉은 피가 가득 튄 최민수의 얼굴, 이보다 강렬할 수 없다.

SBS 월화드라마 ‘대박’은 선이 굵은 드라마이다. 그만큼 등장하는 캐릭터도, 연기하는 배우들도 너 나 할 것 없이 압도적인 카리스마를 분출하며 화면을 장악한다. 그 중에서도 가장 돋보이는 배우가 바로 숙종 역의 최민수이다.

‘대박’ 속 숙종은 그간 여타의 영화, 드라마에서 그려져 왔던 숙종 캐릭터와는 사뭇 다르다. 사랑꾼이지만 그 이면에 강력한 왕권을 지닌 군주가 ‘대박’ 속 숙종인 것이다. 극 중 ‘백 개의 눈과 천 개의 귀를 가진 괴물’로 묘사될 만큼 모르는 것이 없고 모든 사람들의 속내를 꿰뚫는 인물. 최고의 카리스마 배우 최민수이기에 ‘대박’ 속 숙종의 힘이 더욱 견고해졌다는 반응이다.

이런 가운데 16일 ‘대박’ 제작진이 15회 본방송을 앞두고, 최민수 표 숙종의 무시무시한 존재감이 다시 한 번 폭발할 것으로 예고했다. 사진만으로도 느껴지는 배우 최민수의 아우라가 시선을 압도한다.

공개된 사진 속 숙종은 어두운 밤, 궁 안에서 손에 칼을 쥔 채 서 있다. 황금빛이 넘실대는 그의 비단 옷은 한껏 흐트러져 있다. 그 위에는 숙종의 것인지, 다른 누구의 것인지 알 수 없는 붉은 피가 가득 튀어 있다. 옷뿐이랴, 숙종의 얼굴에도 잔혹하리만큼 새빨간 피가 철철 흘러내리고 있다. 섬찟하다 못해 급기야 공포스럽기까지 한 숙종의 모습은 보는 사람의 숨통까지 틀어쥘 만큼, 폭발적이다.

무엇보다 배우 최민수의 강렬한 화면 장악력이 감탄을 유발한다. 최민수가 눈빛, 표정 등을 통해 같은 장면이라도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숙종의 변화를 드라마틱하게 완성해낸 것.

먼저 손에 칼을 쥐고 상대방을 바라볼 때 그의 눈빛은 짐승처럼 형형하게 빛난다. 그 어떤 맹수보다 잔혹하고, 그래서 더 무서운 옥좌의 주인 ‘숙종’ 그 자체인 것이다. 그런가 하면 또 다른 사진에서는 초점 없는 눈빛, 공허한 듯한 표정으로 숙종의 심리를 그려냈다. 과연 숙종에게 어떤 일이 벌어지는 것일까. 최민수의 연기는 또 얼마나 폭발적일 것인가.

이와 관련 ‘대박’ 제작진은 “촬영 현장에서 최민수는 늘 ‘숙종’이다. 최민수가 아닌 다른 누구도 상상할 수 없다. 배우들도, 스태프들도 모두 감탄을 연발하는 최민수. 그의 열연이 폭발할 ‘대박’ 15회에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한편 SBS 월화드라마 ‘대박’은 버려진 왕자 대길(장근석 분)과 그의 아우 연잉군(여진구 분/훗날 영조)이 이인좌(전광렬 분)로부터 옥좌를 지켜내는 이야기이다. 최민수 표 숙종. 그의 카리스마가 폭발할 ‘대박’ 15회는 16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한국경제TV  디지털이슈팀  유병철  기자

 onlinenews@wowtv.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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